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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최수연 "녹록지 않은 외부환경...주력 사업 성장에 집중"

기사입력 : 2022년08월05일 09:57

최종수정 : 2022년08월05일 14:24

2분기 '광고·커머스·핀테크·콘텐츠·플랫폼' 등 주력 사업서 경쟁력 입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올해 2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대외적 변수를 고려해 광고·커머스·핀테크·콘텐츠·플랫폼 등의 주력 사업 중심의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공유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5일 열린 2022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로 많은 투자자들이 네이버 국내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녹록지 않은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대부분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성장 둔화의 부담에 직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 "네이버의 주력 분야인 광고, 커머스, 핀테크에서도 유사한 압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네이버는 국내 최대 검색 커머스 결제 포인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함께하는 사업자 파트너들이 짊어질 부담을 최소화하며 네이버의 각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나아가 "현재 네이버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인 서치 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6.5%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전년도 네이버가 도입한 성과형 광고의 혁신과 가파른 성장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전 몇 년간의 평균 수준 이상의 성장률을 무난하게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수연 대표는 우선 검색 광고 시장에서 네이버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최근 글로벌 특히 북미 시장에서 iOS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으로 인한 광고 타겟팅 역량이 악화되고 이것이 매출 성장 둔화로 이어지거나 디스커버리 위주의 플랫폼들은 타격을 받고 있다"며 "반면 네이버의 코어 사업인 서치 플랫폼은 국내에서 가장 풍부한 수준의 유저 데이터 기반을 보유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책적인 이유로 타겟팅에 적극적으로 의존하지 않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디스커버리 앞단에서 유저들의 모바일 사용 행태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낮은 사업 모델로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경기 침체 국면 속에서 차별적인 견고함을 보인 글로벌 테크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광고 시장 중에서도 검색광고의 안정성을 네이버의 비즈니스 모델 역시 입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광고 진행 확대와 광고 플랫폼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소셜 동영상 등 진화하는 광고주 수요에 대응하는 신규 상품 출시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커머스와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성과도 예고했다.

최 대표는 "커머스,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국내 사업 현황의 경우 2분기 네이버 전체 쇼핑 거래액은 10.3조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며 "이 중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6.6조를 달성했고 최근 급성장하는 크림, 여행 예약의 합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온오프라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검색 기반 서비스를 주축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빠른 성장을 해왔다면 이제는 이용자의 수요와 취향이 더욱 다양해지고 구체화되며 특화된 버티컬 내에서 디스커버리 및 큐레이션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네이버 커머스 역시 브랜드 스토어, 라이브 커머스, 장보기 등 고성장 버티컬 및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는 브랜드 스토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7300억을 기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상품 노출 개선과 혜택 제공 출 세분화 등 지속적인 솔루션 개선을 진행한 결과 2분기 골프 럭셔리 뷰티 분야에 190개 브랜드가 새로이 참여하며 현재 총 965곳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엔데믹 효과로 인한 성과도 공유했다.

최 대표는 "연초 이후 연대 및 본격화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며 레저 공연 전시 뷰티 업종에서 네이버 예약 거래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항공과 호텔 투어 수요도 함께 증가하여 예약 및 여행 카테고리의 합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배 성장하며 역대 최대 수준인 1.1조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스니커즈를 제외한 카테고리의 비중이 절반을 넘으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배 성장한 3500억을 달성했다"며 "현재 점진적으로 거래 수수료를 글로벌 수준으로 합리화해 나가고 있으며 상장과 함께 수익성도 점점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생필품 및 장부기 카테고리 확대를 위한 CJ대한통운 및 다양한 물류 파트너사와의 협업 관련 업데이트로 2분기 말 기준 61개의 브랜드가 대한통운 풀필먼트 서비스에 신규 입점하며 현재 총 186개사가 이를 이용 중"이라며 "장보기를 포함한 전체 생필품 카테고리 내 빠른 배송 제공 커버리지는 21%까지 추가 확대됐다. 중장기적으로 당초 계획했던 50% 커버리지 목표에 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외부 파트너사아의 협업 확대를 통한 성과도 확신했다.

최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사들과의 협업도 가속화함과 동시에 지정 시간 배송 등 솔루션도 함께 고도화하여 배송 물동량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며 "네이버의 검색 쇼핑 페이로 연결되는 독보적 플랫폼을 기반으로 커머스 사업의 이익 창출력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멤버십 및 페이 포인트 마케팅 리워드는 창업자 및 이용자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다시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 순환되고 재구매가 유도되며 네이버 전체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네이버는 이러한 전략적 투자 기조는 유지하되 멤버십 프로그램의 구조를 다시 한 번 고민하면서 점진적인 재정비를 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 "이용자의 다양해진 사용성을 고려하여 멤버십의 혜택은 더욱 강화하고 최적화하며 포인트 비용은 더욱 효율적으로 집행함으로써 커머스가 부문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커머스와 네이버 멤버십의 성장에 힘입어 네이버 페이 결제에도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네이버 페이 결제액은 2분기 12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최 대표는 "이케아, 자라, 코레일, SRT, 롯데슈퍼 등 대형 가맹점들을 신규로 확보하였으며 외부 결제액은 4.6조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하였고 전체 결제액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외부 제휴 차의 확대와 함께 업계 최초로 워치 앱 현장 결제 기능을 제공해 오프라인 접근성을 높이고 한층 강화되고 있는 멤버십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기존 가맹점의 결제액도 증가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핀테크 서비스 라인업도 확충하고 있다. 스마트 스토어 대비 1.8배가량 더 많은 스마트 플레이스 사업자들을 위한 대출 상품과 온라인 사업자들을 위한 단품 안심케어 보험 서비스를 출시하였고 온오프라인 커머스 판매자들의 성장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국내 최다 보험사를 연계한 보험 통합 조회 서비스를 2월 출시하였고 하반기에는 제1금융권, 지방은행, 저축은행, 캐피털, 카드사 등을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사업자향 대출 비교 서비스도 출시하며 다양한 금융상품을 모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국내 시장에서의 네이버 경쟁력은 검색 커머스 결제로의 탄탄한 선순환 실현에서 나온다"며 "검색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명확한 의도를 가진 이용자들과 커머스를 통해 확보한 온 오프라인 사업자 접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규제와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핀테크 라인업을 확장함으로써 2025년까지 혁신금융사업자 50만명 마이데이터 이용자 1000만 명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웹툰 사업의 사업 구조와 수익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전했다.

최 대표는 "2분기부터 신규 편입된 이북재팬, 로커스, 문피아의 PMI(인수 이후 통합 작업)가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이북재팬, 라인망과의 시스템 연동 작업이 시작되었고 하반기부터는 웹툰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야후재팬 포털을 통해 콘텐츠를 즐기다 웹 기반 이용자를 흡수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웹 공동 마케팅을 통해 일본 내 견고한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더 효율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라인망과 이북재팬 공동 시너지 TF를 설립하여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야후재팬, 라인과의 연계까지 도모하는 프로젝트도 개시하여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통해 네이버 웹툰은 글로벌 통합 18억명 이상의 압도적 이용자 규모를 바탕으로 전 세계 63만 명의 창작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고품질의 콘텐츠를 생산 유통하고 수익화하는 창작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어 "웹소셜 커뮤니티 서비스인 와패드를 제외하고도 2분기 말 기준 8600만 명의 월간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0% 수준인 850만명이 유료로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며 "전체 웹툰 이용자 중 유료 이용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성숙한 시장인 한국의 경우 유료 이용자 비중이 26% 이상이다. 일본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유료 이용자 비중이 아직 한 자릿수이지만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글로벌에서의 추가적인 수익 창출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료 이용자 수뿐만 아니라 이들의 월 결제 금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월간 약 9000원, 미국은 약 1만3000원, 일본은 무려 약 3만5000원에 이르고 있다"며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유료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라 평균 인당 결제 금액의 등락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유료 이용자 간 결제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웹툰 사업 부문은 거래액 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성과를 기대했다.

최 대표는 "유료 이용자 비중 확대 인당 결제액 증가를 기반으로 네이버 웹툰의 거래액은 22년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2년 2분기 거래액은 465억원을 달성하여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며 "전체 거래액의 54%를 차지하는 일본 거래액이 최근 엔화 약세로 감소한 효과를 고려하면 거래액은 여전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 웹툰의 합리적인 수익 배분 모델을 기반으로 자생적인 생태계를 글로벌로까지 성공적으로 확장시키며 해외 거래액 비중 또한 확대되고 있다"며 "유료 이용자당 결제 금액이 높은 글로벌 비중이 높아질수록 네이버 웹툰의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웹툰은 유료 콘텐츠뿐만 아니라 IP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작년 6월 출범한 와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공개된 스루 마이 윈도는 넷플릭스 공개 이후 22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와패드 웹툰 사용은 총 120여 건 이상의 제작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에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애니월드 수상 경력을 보유한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매든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부문 총괄로 영입하는 등 자체 IP를 활용한 다양한 영상화 제작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에서 대표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유료 이용자로의 전환 인당 결제 금액의 증가로 거래액을 성장시키는 한편 글로벌 비중 확대와 광고 IP 사업 등으로 수익 모델을 더욱 단속함으로써 더 높은 매출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한국에서 검증된 사업 모델이 향후 글로벌에서도 성공적으로 동작할 수 있음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서는 IT 전문가 김유원 대표 영입을 통한 변화를 예고했다.

최 대표는 "팬데믹을 기점으로 외부 플랫폼 환경이 클라우드로 빠르게 변화하며 시장이 확대되고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동시에 발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중요한 리더십 변경을 단행하게 됐다"며 "새로 선임될 김유원 대표 내정자는 네이버 기술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네이버와 클라우드 사업과 시너지를 확대하고 IT 산업에 대한 이해도 심도 있는 기술 전문성 사업 전략 및 기획 역량을 기반으로 박원기 대표와 함께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유원 내정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 기술 전문가로서 고객의 니즈를 네이버의 데이터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또한 현재 네이버 전사 데이터 총괄로서 네이버의 CIC 및 사업법인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며 네이버 클라우드 네이버 B2B 사업의 재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본 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최 대표는 "많은 투자자들이 제트홀딩스와 라인 경영 통합 이후 업데이트에 대해 궁금해 하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공동 경영 체제를 수립하고 기술적 협업 안에 대해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왔으나 코로나로 인해 물리적 스킨십이 제한적이었고 이에 따라 사업적 성과 가시화도 다소 지체되었던 부분이 있다"며 "엔데믹을 맞이하고 있는 올해 2분기부터 경영진은 양사 간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대면 활동을 포함한 긴밀한 협업안을 재정비하였고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제트홀딩스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커머스 영역에서는 페이의 약 400만 판매자들의 마이 스마트 스토어 도입을 장려하여 이커머스 성장 잠재력이 다분한 일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투자자분들에게 당초 통합을 통해 기대했던 시너지 창출 프로세스를 공유드릴 수 있도록 경영진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의 우려 속에서도 2분기 네이버 실적은 견고했다고 판단한다"며 "경기 변화에 큰 상관없이 네이버가 광고 커머스 핀테크 그리고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사업자들과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인정받고 잘 활용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절 요인 등 대외적인 변수들로 단기적인 등락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네이버는 국내외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 추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458억원(전년비 23.0% 증가), 영업이익 3362억원(전년비 0.2% 증가), 당기순이익 1585억원(전년비 70.7% 감소)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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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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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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