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비용 부담 커진 카카오, 글로벌 사업 확대로 돌파

기사입력 : 2022년08월04일 12:56

최종수정 : 2022년08월04일 12:56

영업이익 전망치 밑돈 1710억원 기록...영업이익률도 2.7%포인트 감소한 9.4%
영업비용, 전년비 39% 증가한 1조6513억원 달해
킬러서비스 '카카오톡', 관심사 기반 비지인 중심 인터렉션 서비스로 확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로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줄어든 9.4%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이 작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조6513억원에 달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하반기도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한 매출 성장률 둔화도 우려했다.

4일 카카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8% 늘어난 수준이다.

앞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카카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로 매출 1조8321억원, 영업이익 1758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2분기 카카오의 수익 둔화는 인건비, 마케팅비, 외주·인프라비, 상각비 등의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카카오의 2분기 영업비용은 상각비와 마케팅비, 인건비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65%, 42% 늘어 부담을 가중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초부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지난 2년의 팬데믹 기간 동안 형성된 높은 비전은 성장성 측면에서 상반기에도 부담이 됐고 하반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는 어려운 대외 환경을 마주했을 때 우리의 강점과 본질을 명확히 정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에 카카오 사업의 본질은 광고와 커머스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특히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카카오톡의) 오픈채팅 진입점 개선과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 기반을 넓히고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컬러 서비스 카카오톡의 변화를 예고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지인 중심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관심사 기반의 비지인 중심의 비목적성 인터렉션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일간 활성 이용자 900만명을 확보한 '오픈채팅'이다. 카카오는 플랫폼 생태계와 오픈채팅을 결합해 국내 최대 관심사 기반 서비스를 육성하고, 이후 '오픈 링크'라는 별도의 앱으로 출시해 해외 진출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카카오는 카카오톡 외 콘텐츠, 모빌리티 등 주요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성과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2분기 게임 부문 사업에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성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33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빌리티를 포함한 플랫폼 기타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2분기 기준 '카카오T' 플랫폼 가입자가 3200만명을 돌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2%,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37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부사장(CIO)은 "전반적인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엔데믹 영향에 따른 이용자 지표의 변동성도 커져서 하반기 매출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전 사업 부문의 성장 속도와 투자 계획 리스크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고 이에 맞춰 사업 계획을 내부적으로 조정 중에 있다. 하반기에는 최대한 내실 있는 성장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카카오]

또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의미 있는 성과를 위해 에버소울과 디스라와 같은 신규 타이틀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고 오딘은 내년 상반기 일본 북미 유럽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모빌리티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자율주행, UAM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최근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인 스플리트와 제휴해 카카오T 앱의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오픈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