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중소기업 단체교섭권 확대해야...입법 결단의 문제"

기사입력 : 2021년12월08일 12:11

최종수정 : 2021년12월08일 12:11

"대기업-중소기업 균형 회복해야 실업 문제 해결"
"기업 승계 용이하도록 상속 공제액 늘리겠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정거래법의 담합 금지 조항은 힘의 균형이 있을 때 적용 가능하다"며 "관련법을 개정해 대기업의 중소기업 수탈, 착취로 불리는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금천구 SK V1 아쿠아픽 대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 7대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 SKV1 아쿠아픽 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08 photo@newspim.com

그는 중소기업에 단체 교섭권을 부여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 통과 공약이 공정거래법과 일부 상충되고 현실과 동 떨어져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하청 기업들이 집단으로 교섭해 이익을 관철해내도록 허용하지 않으면 약자를 약자의 상태로 방치하게 된다"며 "결국 경제 생태계 훼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공동 행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개정안을 반대한다 하더라도 신법 우선의 법칙에 따라 가장 늦은 국민적 합의가 과거 국민의 합의를 대체할 수 있어 충돌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결국 입법적 결단, 국회 결단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중소기업에서 근로자 처우를 개선하고 고용 안정에 기여하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대기업과의 힘의 균형이 무너져 기술을 탈취 당하거나 단가 후려치기로 경영 성과를 뻬앗기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의 균형을 회복하면 실업 문제가 일부 해결돼 국가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생길 것"이라며 "창업이 활성화 되고 중소기업이 경영과 기술 개발의 성과를 온전히 누려 고용 규모가 늘어나는 선순환의 대한민국을 꼭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기업승계 공약 구상을 묻는 질문에는 "기업승계를 용이하게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금액을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중에는 상속과 관련된 공제액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낮은 처우로 인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을 묻자 "결국 중소기업을 강화해 훌륭한 인재를 쓰고 기술 개발하는 게 핵심인 데 그 중심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균형이 있다"며 "제가 말하는 공정 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임금 지급 여력을 늘리는 게 공정성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 후보는 정책공약 발표 후 중소 벤처기업 대표, 종사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그동안 중소기업계에서 지적한 문제와 요청 사항 중 타당성 있는 내용을 최대한 공약에 담았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요구사항과 개선점을 제시해 여러분의 힘으로 관철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