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원으로 1250~1500원 추가할인
대전·충북·전북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해도 환승할인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수원역에서 단국대 천안캠퍼스로 통학하는 학생은 편도로 버스 1500원, 전철 2350원 등 3850원을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충남형 알뜰교통카드가 시행되면 환승 할인 1250원, 알뜰카드 마일리지 350원, 카드사 할인 225원(결제액의 10%) 등 총 1825원을 할인받아 2025원만 부담한다. 수원과 천안을 한 달에 22일 오가는 경우 교통요금은 16만9400원에서 8만9100원으로 8만300원, 47.4%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충청남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알뜰교통카드를 기반으로 충청남도의 광역교통 환승할인을 지원하는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이미지 [자료=국토교통부] |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는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충청남도와 수도권 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환승할인을 지원하는 지역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게 되면 알뜰교통카드 혜택인 대중교통비 최대 30% 절감 외에 지하철·버스의 기본요금 수준인 1250원~1500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충남도가 추가 할인액을 지원, 대중교통비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충남도민은 대전·충북·전북 등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광역 대중교통 이용시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수도권과 충청남도 간에는 환승할인을 받지 못했다.
대광위·충남도⸱교통안전공단은 알뜰교통카드를 기반으로 충남도의 광역 환승할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제도를 시행한다.
박정호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도입으로 충남도와 수도권⸱대전권 등 타 시도 간 광역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알뜰교통카드를 기반으로 지역의 대중교통 현안 해결을 지원하는 사례로서 의미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알뜰교통카드와 지역별 대중교통 정책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제도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