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가상자산거래소 '4곳'만 남았다···중소 거래소 진입 실패

기사입력 : 2021년09월24일 14:11

최종수정 : 2021년09월24일 14:11

고팍스, 전북은행 계좌 발급 '무산'
후오비‧지닥‧한빗코도 원화마켓 종료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마감을 몇시간 앞두고 고팍스 등 중소 가상자산거래소가 은행 실명계좌 확보에 실패했다. 이로써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4대 거래소'에서만 원화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24일 고팍스는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확인서를 발급받지 못함에 따라,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코인마켓(BTC마켓)으로 전환한다"며 "지난주 관련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돼 금융위원회 사전접수까지 마쳤지만, 오늘 은행 측으로부터 최종적으로 신고 기한 내 발급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부터 고팍스의 원화마켓이 종료된다.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사전 예약 이벤트와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GOFi) 서비스는 원화마켓 종료와 무관하게 진행된다.

고팍스는 은행이 제공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 확인서' 초안을 공개했다. 고팍스는 마감일 직전까지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확인서를 두고 논의했으나, 은행이 거래 부담을 이유로 계약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팍스 관계자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전 은행 실명계좌를 받고 사업자 신고를 낼 계획이었으나 아쉽게 됐다"며 "일단은 오늘 사업자 신고를 내고 향후에도 다른 은행과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화마켓을 당장 종료하는 만큼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사진=각 사)

앞서 지난 17일 고팍스는 "금융사와 실명 입출금 계좌 발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화 마켓은 현재와 같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공지하면서 은행 실명확인 계좌 발급에 자신감을 보였었다.

고팍스는 4대 거래소에 이어 은행 실명계좌를 받을 수 있는 유력 거래소로 꼽혀왔다. 고팍스는 지난 3월 BNK부산은행과 실명계좌 발급을 두고 막판 협상을 벌이다 계약이 불발된 바 있다. 이날 후오비코리아, 지닥, 한빗코 등도 전북‧광주은행과 막판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실명계좌를 받지는 못했다.

결국 국내 거래소 가운데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곳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으로, 기존 4대 거래소 체제가 굳어졌다.

A거래소 관계자는 "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금융권 분위기가 무거워져 실명계좌 제휴 협의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자 신고 수리가 완료된 뒤에 은행과의 계약이 좀 더 원활해질 것이란 의견도 있다. B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위에 정식으로 사업자 신고를 마치고 난 후에 은행들이 거래의 문을 열 가능성도 있다"면서 "4분기에는 국감도 있어서 올해는 어려울 것 같고 거래소 재계약 시즌, 트래블룰 구축, 과세 이슈 등을 미뤄봤을 때 내년 초에 은행과 중소 거래소 간 계약 논의가 다시 한번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