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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토론 횟수·방식 합의 실패...실무진 간 고성 오가

기사입력 : 2021년03월12일 16:28

최종수정 : 2021년03월12일 16:28

국민의힘 "토론회부터" vs 국민의당 "일괄타결"
이태규 "시간 없다…여론조사까지 협의해야"
정양석 "여론조사, 시간 여유 있어"...이견 '팽팽'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의 실무협상팀이 3차 협상을 가졌지만, 토론회 횟수와 방식 등에서 이견을 보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 실무협상단이 협상에 이르지 못한 이유는 '단계적 협상'과 '일괄타결'로 입장이 갈렸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눈 앞에 있는 토론회 일정부터 협의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당은 여론조사 방식과 토론회 횟수, 토론회 방식까지 일괄적으로 타결하자고 맞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실무 협상을 위해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왼쪽)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1.03.12 kilroy023@newspim.com

국민의힘·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12일 국회에서 3차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당초 이들은 이 자리에서 토론 횟수와 TV토론 날짜, 비전발표회 일정 등을 확정키로 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실무진들의 고성이 오갔다. "왜 말을 함부로 하느냐", "예의가 없다" 등 거친 언사가 오가기도 했다.

국민의당 실무협상팀인 이태규 사무총장은 4시간이 넘는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토론회 횟수, 방식, 여론조사 방식 등을 놓고 폭넓게 의견 교환을 했다"라며 "일부 근접한 것도 있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부분도 있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저희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일괄타결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국민의힘은 단계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라며 "다음에 다시 만나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실무협상팀인 정양석 사무총장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고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은) 토론회 날짜와 방식, 여론조사까지 오늘 다 정하자고 했고, 우리는 여론조사가 늦게 실시하기 때문에 (토론회부터) 단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서 서로 매칭이 잘 안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이) 후보들끼리의 합의사안이라며 가져온 것이 오는 14일 비전발표회, 16일 TV토론회였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확인할 수가 없다. (토론을) 두 번만 하자는 것인가. 더 많은 횟수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무총장은 "그런데 (국민의당은) 토론회 횟수를 늘리는 것과 일괄타결을 결부시키자는 것이다. 여론조사 방식까지 모두 결정을 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측 실무협상팀은 토론회 방식 등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오는 14일 비전발표회가 열릴 가능성은 남아있다.

정 사무총장은 "우리가 (비전발표회를) 파기시킬 권한은 없다. 양 후보들의 약속이기 때문에 진행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실무협상단에서 비전발표회를 포함해 논의를 진행했지만, 비전토론회는 단일화 룰과 상관없이 합의된 것이기 때문에 (양측 후보가) 하겠다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오세훈 후보가 라디오에서 '안 후보에게 100% 시민 여론조사를 양보했다'라는 질문에 "오 후보의 뜻은 잘 모르겠으나, 협상이라는 것이 서로 어려운 것을 주고 받는게 아니겠나"라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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