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정상통화서 '노무현' 언급한 코스타리카 대통령에 "盧 기억해줘 감사"

기사입력 : 2021년01월22일 15:10

최종수정 : 2021년01월22일 15:10

알바라도 대통령 "노대통령처럼 코스타리카 방문해 달라"
문대통령 "코스타리카서 한-SICA 정상회의 개최하면 뜻깊을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까를로스 알바라도 께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알바라도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를 가졌다. 이번 통화는 코로나 대응 공조, 그린 뉴딜 등의 경제 협력 논의를 위해 코스타리카 측이 제안해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11.12

알바라도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2005년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코스타리카 방문을 언급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코스타리카를 다녀간 대한민국의 마지막 대통령이었다"면서 "문 대통령께서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또 "코스타리카 정부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지지해왔다"고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해 주셔서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코스타리카가 올해 독립 200주년을 맞은 것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세계에서 38번째로 가입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 또 대통령께서 한국을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하고, '코스타리카가 미주의 한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씀하신 것에도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과 방역경험 공유가 코스타리카 정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국제 협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코스타리카에 100만 달러 상당의 KF-94 마스크를 현물로 지원했고, 화상회의 등을 통해 방역 노하우를 공유해왔다. 이와 관련해 알바라도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면서 "세계 최고의 방역물품을 보내주셨다"고 화답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또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며 코스타리카가 추진 중인 탈탄소화 광역 수도권 전기열차사업 입찰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정책은 코스타리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향이 같다"면서 탈탄소화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 입찰 문제를 언급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탈탄소화 기본계획(2018~2050)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등의 발전 대체, 전기차 보급 확대, 탈탄소화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 상태다.

배기가스 감축 등을 위한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은 사업비가 총 15.5억 달러에 이르며, 올해 상반기 공사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와 관련해 한국은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민관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탈탄소화 구현을 위해 적극 추진 중인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양국 간 탈탄소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우리의 '전자정부시스템'은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최근 코스타리카 정부가 '디지털 정부'를 목표로 디지털 재정통합 시스템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우리 정부와 기업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공유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전기열차사업과 관련, "코스타리카의 중요한 정책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국에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전자정부가 최고 수준임을 잘 알고 동경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현안 및 협력 사안에 대해서 직접 만나 뵙고 논의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알바라도 대통령은 코스타리카가 중미통합체제(SICA)의 올해 상반기 의장국임을 설명한 뒤 "코스타리카가 한국에 다른 중미국가들과의 사업을 이끌어낼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SICA 정상회담이라는 중요 행사에 대통령께서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거듭 초청 의사를 밝혔다.

SICA는 중미국가 간 통합 및 경제발전을 목표로 1991년 수립된 지역기구로, 코스타리카 외 벨리즈, 도미니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등 8개국이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역외옵서버로 가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SICA 설립 30주년을 맞아 코스타리카에서 양국 및 한-SICA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면 매우 뜻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알바라도 대통령에게 5월 서울 P4G(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국의 많은 기호식품과 주류를 잘 안다"며 "코스타리카에서 소주와 김치를 즐길 시간을 조속히 가졌으면 한다. 질 좋은 코스타리카 커피도 선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이 P4G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확신하며 참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