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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리의 야금야금(金)] 디지털시대 그림자...은행권 7년 동안 인력 1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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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유통서 '디지털'로 이동…인력구조 재편 속도
전문가 "디지털 채용 가속화, 보상체계 개편 중요"

[편집자] '야금(冶金)'은 돌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기술입니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금융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첫단부터 끝단까지 주목받는 건 몸집이 큰 사안뿐입니다. 야금 기술자가 돌에서 금과 은을 추출하듯 뉴스의 홍수에 휩쓸려 잊혀질 수 있는 의미있는 사건·사고를 되짚어보는 [한국금융의 뒷얘기 야금야금] 코너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선보였습니다.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이후 개선된 건 있는지 등 한국금융의 다사다난한 뒷얘기를 격주 금요일 만나보세요.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지난해 발발한 코로나19는 일상에 비대면 거래가 깊숙이 스며들게 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은행권에도 나타났다. 은행들은 정신없이 영업의 무게중심을 점포에서 모바일로 옮겼다. 그렇게 약 1년. 은행들은 최근 디지털에 힘을 싣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예고했다. 

이에 맞춰 은행권에 인력구조 개편이 전보다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점포 영업에 맞춰진 인력구조로는 디지털 혁신을 꾀하기 쉽지 않아서다.

◆ 4차 산업혁명·코로나19로 DT 속도

사실 은행의 디지털 전환은 수년 전부터 수면 위에 오른 주제였다. 2017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케이뱅크·카카오뱅크)이 큰 자극을 줬다. 이들은 전통 은행과 달리 점포 없이 비대면 영업만 할 수 있었지만, 고객 편의성을 내세워 빠른 속도로 국내 금융시장에 자리잡았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설립 2년 만에 흑자, 작년 6월 말까지 자산 24조4036억원을 기록했을 정도다.

정부도 4차 산업혁명 기치 아래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금융 확산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를 적극 정비했다. 금융권 빗장이 열리면서 핀테크, 빅테크의 금융권 진출이 가속화됐다. 특히 빅테크는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은행에 위협적이었다. 은행들은 모바일뱅킹을 재정비하고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등 제각각 방식으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냈다.

이후 작년 코로나19가 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보다 불을 붙였다. 은행들은 작년 말 임원급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디지털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만큼 디지털 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 점포, 인력 모두 감소세

이에 올해부터 은행의 인력구조 개편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은행은 그 동안 디지털화를 내세워 점포와 인력을 줄여왔다. 인력 감축의 한 방안인 희망퇴직의 경우, 최근 5년 새 정례화하다시피 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일반은행 점포 수는 2012년 말 5676개에서 2020년 상반기 말 4613개로, 임직원 수는 2013년 말 8만7746명에서 2020년 상반기 말 7만6447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특히 시중은행 5곳은 올해 희망퇴직 규모를 크게 늘리기도 했다.(작년 1742명→올해 2000명 이상 예상) "디지털화로 고객들이 점포에 방문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은행 업무가 늘었잖아요. 은행 인력 대부분이 영업점에 있는데, 은행원들을 거쳐야만 했던 업무들이 줄었으니 은행원도 과거보다 줄 수 밖에 없죠."(은행원 A씨)

이익을 감안해도 은행의 인력구조 개편은 불가피하다. 채널의 디지털화 뿐 아니라 백오피스(인사처럼 고객을 직접 상대하지 않는 부서)까지 회사의 체질을 바꾸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디지털 전환의 본질이어서다. 현재 주요은행 영업이익 경비율(CIR·판관비/영업이익)은 40~50% 수준이다. 은행들은 이를 30~40% 수준으로 내려야 디지털 금융 시대의 경쟁력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은행이 전과 같은 기울기로 수익을 늘리기 힘들어요. 이 상황에서 이익을 내려면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죠. 은행 비용은 인건비가 주를 이루는데, 은행은 호봉제여서 한 명도 안 뽑아도 매년 인건비가 늘어난단 말이예요. 이러니 희망퇴직을 받아서 고임금을 받는 인력을 줄이는 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땐 은행에 합리적이죠. 그 자리를 젊은 친구들로 대체하면 동일한 직무를 하되 인건비는 떨어지고요."(연구원 B씨)

◆ 디지털 채용 가속화, 보상체계 변화

대신 디지털 인력 확보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농협은행은 디지털 혁신기업의 선발·운영, 블록체인, 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 기획·추진 등의 부문에서 전문직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냈다. 우리은행은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경력자를 찾고 있다. 하나은행처럼 전 임직원에 코딩 교육을 실시해 기존 직원을 디지털 인력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도 있다. 

인력 채용과 감축 뿐 아니라 성과평가 및 임금체계, 경력관리 등 인력관리 체계 전반에 변화를 줘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능력에 기반해 보수를 차등화하는 식이다. 

"인력을 유인부합적으로 만들어주는 적절한 평가 및 보상체계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더 중요한 경영과제다. 선진은행은 직원을 더 많이 채용함으로써 총 인건비는 늘어나지만 숙달된 전문 인력을 적극 활용해 높은 수익을 창충한다. 은행들은 제반 사정을 고려해 직무별 임금체계를 도입하거나 고용이 보장되는 직군과 그렇지 않은 직군을 각각 채용하고 관리하는 등 성과급제를 정교화하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2020년 은행산업 전망과 과제', 한국금융연구원 이대기·김우진·권흥진)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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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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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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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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