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7000억 위안 유지
상하이종합지수 3373.28 (+1.32, +0.04%)
선전성분지수 13731.34 (+14.81, +0.11%)
창업판지수 2718.55 (+20.72, +0.77%)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0일 중국 3대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뚜렷한 호재 없이 최근 이어진 지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7일 미국이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 명단에 올리자 전인대가 9일 미국 인사에 동등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나서면서 미중 갈등 지속에 대한 우려가 확대, 이날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3373.2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11% 오른 13731.34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77% 증가한 2718.55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193억 6500만 위안과 3876억 22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811억 4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7092억 3900만 위안으로 7000억 위안 선을 유지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5억 22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4억 98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322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비철금속, 금융, 석유화학, 은행 등 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 바이오, 레저 서비스, 전기 설비 등 주가 강세를 보였다.
3거래일 연속 혼조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는 이날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간 지속된 지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이 이날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7일(현지시간)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 명단에 올린 것에 대해 전인대가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 이날 증시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전인대가 홍콩 독립을 주장한 야당 의원 4명을 제명했다는 이유로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 전원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에 전인대는 9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인사들에게 동등한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위가 제재 대상으로 지목한 인물은 폼페이오 장관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들과 일부 미국 의회 의원들이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5476 위안으로 고시됐다.
12월 1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