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현대건설 '박동욱號' 건설만으론 답 없다…"신사업, 또 신사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저유가에 해외사업 '충격'…베네수엘라 초대형 공사중단
현대건설 '플라잉카' 개발 위해 현대차그룹·인국공·KT와 손잡아
수소 연료전지 선점 '박차'…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 수출계획도
현대일렉트릭과 '스마트 그리드' 공동개발…에너지 효율 높인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박동욱 사장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에서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건설업에 직격탄을 맞은 만큼 생존을 위해 변화에 나서는 것. 현대건설은 풍부한 보유 현금을 토대로 2025년까지 성장 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코로나·저유가에 해외사업 '충격'…베네수엘라 초대형 공사중단 

19일 건설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 들어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여러 해외사업장에서 충격을 받았다. 지난 1분기에는 베네수엘라 푸에르또라크루스 정유공장 공사를 중단하고 계약이 해지(공사 타절)됐다.

해외건설현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사업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48억3674만달러(원화 4조9000억원) 규모의 푸에르토라크루즈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지난 2014년 당시에는 신흥시장인 베네수엘라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호재로 인식됐다.

하지만 발주처인 PDVSA는 누적된 경제위기와 저유가 지속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됐다. 베네수엘라는 정부 지출의 60%를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 타절(중단) 및 원가율 조정(약 420억원)이 이뤄졌다.

현대건설의 재무제표 주석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푸에르또라크루스 정유공장 사업장의 공사미수금은 작년 말 기준 577억6600만원, 지난 1분기 말 기준 189억2100만원이었다.

이어 2분기에는 해외 주요 현장(이라크, 알제리, 싱가포르)에서 800억원의 추가 원가가 발생했다. 3분기에도 코로나 영향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등에서 해외공사 진행이 더뎌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현대건설의 주력 사업인 건설업의 안정성이 흔들리고 영업실적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웅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코로나가 완전 종식되지 않는 한 현대건설은 해외공사 진행과정에서 추가적인 원가율 조정 및 대손(채권에 대한 회수불가능액)을 인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건설업 외에 부문에서 사업을 키우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도심항공교통수단, 연료전지 발전소(수소) 건설,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3조3552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0% 증가했다. 이처럼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현대건설 '플라잉카' 개발 위해 현대차그룹·인국공·KT와 손잡아

우선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 인천국제공항공사, KT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을 개발하기 위해 손잡았다. 도심항공교통은 공중에서 움직이는 교통수단을 뜻한다. 헬리콥터처럼 소수를 위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항공교통체계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건설이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자동차, KT와 'K-UAM 사업' 추진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전홍범 KT 부사장, 신재원 현대자동차 부사장, 백정선 인천국제공항공사 본부장, 서경석 현대건설 부사장) [사진=현대건설] 2020.09.20 sungsoo@newspim.com

크기는 택시 크기로 일명 '플라잉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플라잉카와 다른 점은 지하철처럼 주어진 경로와 정류소, 시간표에 따라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현대건설은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의 구조와 제반시설을 설계·시공하기 위한 표준안을 개발한다. 또한 육상교통 연계형 복합환승센터의 콘셉트도 개발할 예정이다. 복합환승센터란 열차, 항공기, 선박, 지하철, 버스, 택시, 승용차 등 각종 교통수단을 원활히 갈아탈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현대차는 UAM 기체개발과 시험비행 지원을 담당한다. '플라잉카'는 국토교통부의 주요 추진 과제이기도 하다. 국토부는 오는 2025년 도입을 목표로 도심항공교통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 등은 국토부 민관협의체인 UTK(도심항공교통 팀 코리아)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 수소 연료전지 선점 '박차'…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 수출계획도

또한 현대건설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수립'과 '스마티시티 건립'도 주요 신사업로 내세우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 연료전지에서 기술력을 갖고 있어, 현대건설과 전략적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현대차와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에 협업해 에너지 생산·운송 및 저장·활용 등 밸류체인 전반을 선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겸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1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를 살펴보고 있다. 2020.07.01 mironj19@newspim.com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취임 후 첫 공식행보도 '수소경제'였다. 회장으로서 정 회장의 첫 공식 일정은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하는 것이었다.

수소경제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8개 관계 부처와 산업계·학계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정 회장은 현장에 나타났을 때도 자사 수소차인 '넥쏘'를 타고 있었다.

정부도 '수소 경제'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수소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을 구매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또한 수소제조용 천연가스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가스 가격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현대차그룹 수소사업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는 농업 복합도시 개발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자사가 보유한 충남 서산 부지 99㎡(30만평)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스마트팜, 첨단 농업과 바이오연구소를 짓는다. 현대건설은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 표준화 모델이 확립되면 이를 수출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 현대일렉트릭과 '스마트 그리드' 공동개발…에너지 효율 높인다

현대건설은 에너지신사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한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일렉트릭과 '차세대 전력인프라 및 에너지신사업 분야'에서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신재생 발전 및 에너지신사업 ▲스마트 전력시스템 개발 ▲국내 신재생 변전소 사업의 3가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일렉트릭과 함께 '스마트 그리드' 관련 전력기술 사업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더해 전력 생산과 소비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전력 사용량에 맞춰 전기를 생산, 공급해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전력 사용량은 날씨나 각종 조건에 따라 큰 변동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의 전력 계통은 실제 전력사용량의 10% 이상을 예비 전력으로 남겨두는데, 이는 엄청난 에너지 낭비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 스마트 그리드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력회사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전기 소비자는 전기 요금이 싼 시간대를 자동으로 파악해 전기를 쓸 수 있고, 전력회사는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서 전력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 서울 44배 크기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스마트시티' 사업 검토중

또한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사우디아람코와 함께 '네옴 스마트시티'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옴 스마트시티'는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탈(脫)석유 경제 개혁'의 하나로 추진 중인 도시다.

이집트와 요르단에 인접한 사우디 북서부 황야를 로봇연구, 생명공학, 식품공학 등 첨단 기술과 오락, 미디어, 연구시설을 갖춘 최첨단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면적은 2만6500㎢로 서울의 44배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이 사업에 5000억달러(약 573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을 놓고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현대건설이 본업인 건설업 설계조달시공(EPC)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개척해 새 먹거리를 키워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사업이 전체 회사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건설업이 갖는 기간산업으로서의 특징과 기술력을 고려하면, 현대건설은 본원의 경쟁력에 의해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밸류체인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며 "바이오가스와 수소생산 및 발전 분야에서 특허권이 각각 17개, 7개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대까지 번진 '사탐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연계열 수험생들 사이에서 과학탐구(과탐) 대신 사회탐구(사탐)를 택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 선택이 단순히 탐구 성적만의 문제가 아니라 확보한 시간과 심리적 여유를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과학 탐구 응시 인원 비중 추이.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사·과탐 영역 응시자 53만 1951명 가운데 77.3%(41만 1259명)가 사탐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 실시되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그 비율이 80%를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변화는 전통적으로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선택 비중이 높았던 자연계 상위권 모집단위에서도 확인된다. 진학사가 정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대학 지원자 가운데 사회탐구 응시자 비율은 의대 9.3%, 수의대 40.5%, 약대 23.8%로 나타났다. 자연계 최상위권에서도 사탐 선택이 더 이상 예외적인 사례만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배경에는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수능 지정과목 폐지가 있다.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부터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응시 지정 과목을 없애면서 사탐·과탐 혼합 응시가 빠르게 퍼졌다. 사탐 응시 비율은 2023학년도 53.3%, 2024학년도 52.2% 수준이었지만 자연계 학과에서 사회탐구를 인정하는 대학이 늘면서 2025학년도 62.2%, 2026학년도 77.3%로 급증했다. N수생 집단에서도 과탐에서 사탐으로의 이동은 뚜렷했다.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수능에 연속 응시한 수험생을 보면, 과탐 2과목 응시자 중 19.7%는 이듬해 사탐 2과목으로 23.7%는 사탐+과탐으로 바꿨다. 전년도 사탐+과탐 응시자 가운데서도 62.2%가 올해 사탐 2과목으로 전환했다. 성적 상승 폭도 컸다. 탐구 2과목을 모두 과탐에서 사탐으로 바꾼 집단의 탐구 백분위는 평균 21.68점,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는 11.18점 올랐다. 과탐 2과목에서 사탐+과탐으로 바꾼 집단도 탐구 13.40점, 국수탐 평균 8.83점 상승했다. 사탐+과탐에서 사탐 2과목으로 전환한 집단 역시 탐구 16.26점, 국수탐 평균 10.92점 올랐다. 사탐 선택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점수 안정성을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26 대입 정시모집 대비 진학지도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대학별 반영 방식은 제각각이다. 상당수 대학이 자연계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 응시 가산점을 주고 있어 지정 과목이 폐지됐다고 해서 유불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민대·동국대·세종대는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이나 기하를 택할 경우 3~5%의 가산점을 반영한다. 성균관대 역시 사회과학계열, 의상학과, 경영학과,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 선택 시 최대 3%의 가산점을 준다. 과탐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도 적지 않다. 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 등은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탐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대의 경우 과탐Ⅱ를 1과목 응시하면 3점, 2과목 응시하면 5점을 추가 반영하며, 과탐Ⅰ만 선택했을 때는 가산점이 없다. 인문계열에서 사탐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지원자가 사탐 2과목을 응시하면 3%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앙대는 인문대와 사범대 지원자의 사탐 응시에 5%를 더해 반영한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런이 대세처럼 보이더라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사·과탐 선택에 따른 성적 변화에만 초점을 두지만 핵심은 선택으로 인해 생긴 시간적 여유나 심리적 안정감을 다른 영역 학습에 활용하는 데 있다"며 "사탐 선택으로 줄어든 학습 시간을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의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탐구 과목을 바꿨더라도 결국 같은 학습 시간을 들여야 한다면 입시 전체로 봤을 때 유리한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의 학습 적합성과 대학별 반영 방식, 가산점 구조를 함께 고려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 응시자가 늘고 이들의 성적이 상승하면서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응시자들은 자연계 모집단위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정시에서는 모집단위별 탐구 반영 방식과 지원 가능 집단의 변화를 함께 고려한 보다 정교한 합격선 예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2026-03-07 06:00
사진
"유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한 콘텐츠로 원문은 3월 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입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6일(현지 시간) "전쟁이 중단되지 않으면 며칠 내에 걸프 지역 모든 산유국들이 불가항력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액화석유가스(LNG) 생산·수출 기지인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가 이란 공격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면서 "아직 불가항력을 선언하지 않은 국가들도 며칠 내로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카비 장관은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다. 불가항력은 지진 등 자연재해나 전쟁 등의 이유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책임이나 보상 등에서 면제받을 수 있다. 석유나 LNG 등의 계약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내용이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 등과 함께 세계 3대 LNG 생산·수출국으로 꼽힌다. 현재 연 7700만톤 규모인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의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늘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NG 생산과 수출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스전의 첫 증산 물량은 올해 3분기에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다.  알카비 장관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고, 며칠 내에 모든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라스라판 LNG 시설에 대해 "지금 당장 전쟁이 끝난다해도 정상적인 사이클로 돌아가는 데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유럽의 경우 카타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아시아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가스를 사들이게 되면 덩달아 상당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알카비 장관과의 인터뷰 기사가 나간 뒤 브렌트유는 5.5% 올라 배럴당 90.13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이란 전쟁이 터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알카비 장관은 "이번 전쟁이 몇 주만 더 지속된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모든 국가의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제품은 부족해질 것이며 원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들이 생산을 멈추는 악순환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 국가 중 최대 미군 공군기지가 들어서 있는 카타르는 이란과도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전쟁의 포화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라스라판 단지는 지난 2일 이란의 공격 드론의 공격을 받았고, 카타르 정부는 즉각 LNG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 단지는 전 세계 LNG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알카비 장관은 "군으로부터 해상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 위협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24시간 안에 9000여명의 인력을 철수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카타르의 생산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7 0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