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해외건설 수주목표 300억佛" 도전...삼성-현대건설, 1위 경쟁도 치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목표치 대비 61% 달성, 4Q 평년치 고려할 때 260~270억달러 전망
중동·아시아 발주 늘면 막판 기대해볼만...건설사간 자존심 경쟁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내 건설사들이 정부와 해외건설협회가 제시한 올해 수주 목표액 300억달러(약 35조원)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현재 수치로는 목표치를 소폭 밑돌 가능성이 있지만 연말 대형공사 발주가 많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해외건설 1위를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도 관심사다. 오는 4분기 추가적인 해외건설 수주 가능성을 계산할 때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간 2파전이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도 막판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연말로 갈수록 순위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3분기 해외수주 재개...2년 만에 300억달러 돌파 추진

2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국내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183억달러(약 21조3000억원)다. 이는 전년 전년동기(160억달러)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작년 저조한 해외수주에 따른 기저현상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글로벌 건설 발주가 줄어든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내 기업의 대표적인 효자 지역은 중동이다. 이 기간 총 84억7400만달러를 수주해 지역별로 가장 많았다. 작년 한해 47억달러를 수주한 것과 비교해도 2배 정도 늘어난 금액이다. 아시아가 78억달러로 2번째로 많고, 유럽(6억3000만달러), 아프리카(6억2000만달러), 태평양·북미(5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공정별로는 발전소와 정유시설, 가스시설을 짓는 산업설비 공정이 가장 많았다. 총 수주액은 100억달러 수준. 공장 및 서무실 등 건축 공사 수주가 39억달러, 공항, 철도 등 토목 공사가 32억달러다.

올해 수주액은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작년(223억달러)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이 목표로 한 300억달러 달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분기별 실적으로 보면 260억달러 안팎에 그칠 수 있다. 그럼에도 4분기 수주액이 일반적으로 1~3분기보다 많고 국내 기업의 수주 가능성도 커 기대감은 남아 있다.

최근 들어 건설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늘고 있다. 연초부터 코로나19 여파로 막혔던 발주가 다소 늘었기 때문이다.

이달 현대건설은 필리핀에서 총 6700억원 규모의 남북철도 1공구 공사를 수주했다. 주관사로 공사 지분율은 57.5%(3838억원)다. 베트남이 남북철도에 이어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South Line)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도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2억9000만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지기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에서 1200억 규모의 정유공장 공사를 추가 수주한 것이 주요 실적으로 꼽힌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력 사업지인 중동과 아시아 발주가 줄어 연초 목표치를 달성할지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진행 중인 사업장 주변의 추가 수주와 공정 다각화 등으로 매출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4년 만에 1위 노리는 삼성물산...삼성ENG·현대건설 추격

연간 수주액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건설사 간 경쟁도 치열하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1위를 노리는 삼성물산이 현재 가장 유리하다. 올해 누적 수주액이 36억8700만달러(약 4조3000억원)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규 수주건수는 4건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6억1700만원달러를 수주해 삼성물산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 자리에 올라 있다. 이어 GS건설이 29억1600만달러 수주로 3위에 자리한다.

작년 수주액 1위인 현대건설은 20억2400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삼성물산과 격차가 있지만 4분기 수주 가능한 사업장을 많아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카타르 LNG액화플랜트, 카타르 병원, 이라크 BET 및 정유공장, 사우디 자푸라 공사 등이 수주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발주가 감소한 데다 적정 이윤을 감안해 수주에 참여하다 보니 해외수주를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다"며 "실적 1위에 연연하기보단 연초 계획한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사진
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