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K-뉴딜 ETF 성공적 안착...테마 ETF 수요 휩쓸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13일 16:26

최종수정 : 2020년10월13일 16:30

ETF 5종, 국내 업종/테마 부문 거래량 최상단 진입
장기 안정적 포트폴리오 수요 당분간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TIGER K-뉴딜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가 출시된지 일주일이 지났다. 정부의 한국형 뉴딜 발표 이후 출시된 첫 민간 ETF 상품으로 첫날부터 거래량이 몰리는 등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BBIG(BIO, BATTERY, INTERNET, GAME)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TIGER K-뉴딜 ETF 시리즈'를 지난 7일 상장했다. [사진=미래에셋 TIGER ETF 홈페이지]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TIGER KRX BBIG K-뉴딜'은 이날 97만7734주가 거래돼 4거래일 연속 거래량 100만주 돌파에 실패했다.

하지만 국내 업종/테마 ETF 중에서는 일일 거래량 1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2위는 'TIGER KRX2차전지K-뉴딜', 4위는 'TIGER KRX바이오K-뉴딜'이 차지하며 거래량 상위 5개 종목 K-뉴딜 ETF 3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상장된 K-뉴딜 ETF는 일주일 내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대표지수인 BBIG K-뉴딜이 7일 일일거래량 359만6901주를 기록하더니, 9일에는 2차전지K-뉴딜이 534만5784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장 효과가 상쇄된 이번 주 들어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30만~80만주 수준의 일일거래량을 유지하며 ETF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뉴딜펀드 수혜주에 대한 기대수요가 상장 초기 K-뉴딜 ETF의 흥행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K-뉴딜 ET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주도주로 떠오른 배터리(Battery)·바이오(Bio)·인터넷(Internet)·게임(Game) 업종의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씩 총 12개 종목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내로라하는 종목들이 포함되면서 출시 직전까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상품을 선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권오성 부문장은 "BBIG 주요 종목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디지털 커넥트 환경 조성 기대감에 힘입어 국내 증시를 주도했다"며 "기업 자체의 성장가능성과 한국판 뉴딜정책이 맞물리면서 성장모멘텀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K-뉴딜 ETF가 장기 포트폴리오에 유리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다. 일부 중복되는 업종이 없지 않지만, 성장주에 집중적인 투자가 가능하면서도 헷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로 구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한 전업투자자는 "구성 종목이 좋아서 장기적 시각으로 담으려는 수요가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특히 레버리지, 인버스 ETF 투자를 금지하고 있는 연금저축 계좌를 통해 매수함으로써 자산 배분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를 반영하듯 상장 이후 해당 종목 매수에 나선 것은 대부분 개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은 상장 후 이날까지 K-뉴딜 ETF 5개 종목에 대해 총 853억9100만원을 매수했다.

다만 일각에선 민간 뉴딜펀드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세제혜택이 포함된 정책형 뉴딜펀드와 달리 다른 ETF 상품과 비교해 차별화된 강점이 없고, 그마저도 향후 정권이 바뀐 뒤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경우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관련 종목들이 많이 오른 게 사실이지만 추가적인 상승동력을 보유했느냐는 또 다른 문제"며 "상품구성 및 장기성장성, 투자기간 등을 면밀히 따져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