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구·경북

속보

더보기

[종합] 포항, 방역강도는 높이는데 확진자 끊이지 않아 '비상'

기사입력 : 2020년09월30일 20:32

최종수정 : 2020년09월30일 20:32

병원→소모임→종교모임→철강공단 번져...집단감염 우려 확산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이 심상찮다. 연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끊이질 않고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말까지 61명이던 누적 확진자가 9월 들어 한 달 동안 100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발생 양상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 10일 이후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신규확진자 39명 모두 지역감염 사례이다.

코로나19 진행상황과 6대 방역대책을 발표하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뉴스핌DB} 2020.09.30 nulcheon@newspim.com

방문판매 설명회와 병원,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에서 이어지던 신규확진자가 지역 소모임, 종교 관련 모임 등으로 번진데 이어 지난 29일부터는 대규모 공단 내 근무자까지로 전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지난 10일 이후 발생 확진환자 가운데 지금까지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거나 불분명한 이른바 '깜깜이' 유형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근로자 수백명이 근무하는 포항 소재 철강공단 내 한 회사에서 40대 직원 2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고 이튿날인 30일 이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 신규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구나 30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포항지역에서는 집단감염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들 확진자 40대 2명은 포스코 계열사인 스테인레스 포장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알려졌다.

또 30일 추가 발생한 30대 '포항99번확진자'와 50대 '포항 100번 확진자'는 이들 '철강공단' 근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40대 A씨는 지난 24일 직장에서 주간 근무하고 25~26일 포항지역을 이동한 후 27일 야간근무를 했다. 이어 이튿날인 28일 북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이튿날인 29일 확진판정을 받고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40대 확진자 B씨는 A씨의 직장 동료로, 지난 20일 야간근무하고 21~25일까지 자택에 머문 후 26일 포항지역을 이동하고 27일 야간근무한 뒤 28일 북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이튿날인 29일 양성 확진판정을 받고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A씨의 감염경로가 현재까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포항 지역사회 SNS 등에는 불안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A씨 등 이들 신규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의 죽도시장 등 도심지 코로나19 방역 소독[사진=뉴스핌DB] 2020.09.30 nulcheon@newspim.com

지난 10일 이후 포항지역에 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포항시는 잇따라 강화된 방역대책을 발표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포항시는 입원 환자 중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세명기독병원과 휴요양병원 등 2곳을 코호트 격리조치하고 이들 병원 직원, 환자, 보호자, 간병인 등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또 방역 효과 극대화를 위해 인근 경주시와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비롯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등 코로나19 공동 방역 관리에 들어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8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경로당.노인일자리사업 운영 중단 등 6대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6대 방역대책은 △어르신 모임방 전면 소독과 폐쇄 △경로당과 노인일자리사업 운영 잠정 중단 △활동 범위가 넓은 방문판매 전면 금지와 경찰 합동 단속 실시 △식당,카페 등의 최소 1m 간격 유지 △추석은 차례를 쉬고 가정에서 안전하게 보내기 △병원 내 감염차단 위한 5개 종합병원 전면 면회금지 및 환자 입원 시 코로나 검사 확행 등이다.

이 시장은 "추석연휴 기간 등 앞으로 2주간이 지역 내 확산의 중대 고비인 만큼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시민 모두가 방역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포항시는 추석 연휴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방역과 선별진료소를 비상 운영한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