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2차전지 설비 전문 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신규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극의 레이저 노칭 공정용 패턴 지그 및 이를 구비한 레이저 노칭 시스템에 관한 신규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자료=디에이테크놀로지] |
개발한 레이저 노칭 시스템은 이차전지의 전극을 연속적으로 이송하면서, 전극의 가장자리에 레이저를 지면과 수평하게 조사하여 소정의 패턴으로 전극탭을 가공하는 형태다.
공정 중에 발생하는 스크랩 및 분진은 이번 특허 기술을 이용해 하측으로 낙하시켜 제거 가능하다. 스크랩 및 미세 이물질이 지그에 축적되지 않으므로 고정력을 저하시키지 않게 된다. 전극 필름 상에 레이저가 어긋나 전극탭의 형상이 정확하게 절삭되지 않는 문제 역시 해결할 수 있다. 또 좌우로 분할된 드럼의 변부가 지그재그의 요철 구조로 돼 있어, 전극 필름의 중심부가 변형되거나 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지지할 수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최근 2차전지 설비 관련 기술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고속 레이저 노칭 장비와 장폭 셀 스태킹 개발에 연달아 성공한데 이어, 이번 신규 특허 취득을 통해 향후 신규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15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2차전지 설비 사업 투자 강화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기술경쟁력 확보에 힘 쏟고 있으며, 신규 기술을 통해 2차전지 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2차전지 설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수주 재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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