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한국금융지주, 카카오뱅크·한투증권 등에 업고 '好好'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14:44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4:58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카뱅 IPO 기대감까지
"기업가치 재평가" 업종 내 '최선호주' 평가 잇따라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증권주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한국금융지주의 질주가 여전하다. 3월 이후 코스피 급반등과 함께 상승세를 탄 이후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바탕으로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한국금융지주의 추가 상승에 배팅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 역시 중장기 투자매력이 충분하다며 업종 내 '탑픽(Top-pick)'으로 꼽는 등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금융지주 본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8월까지 6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1일 이후 고점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7일에는 하루에만 19.13% 급등하며 8만22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한국금융지주 주가가 8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3개월만이다.

이런 주가 강세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의 상장 기대감에 기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금융지주는 2분기 3855억원의 지배순이익을 달성하며 2000억원대를 예상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100% 지분을 보유한 주요 계열사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호조와 함께 저축은행, 캐피탈, 파트너스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일제히 양호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 활황이 이어지며 지수 회복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개선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한국투자증권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흑자전환하는 등 완벽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3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상장을 앞둔 것도 기업가치를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로고=카카오뱅크]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2017년 카카오와의 합작을 통해 카카오뱅크를 설립했다.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금지한 금산분리법에 따른 전략적 협업이었지만 지난해까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했다. 이후 카카오의 콜옵션 행사로 2대주주로 내려왔지만 손자회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을 통해 여전히 카카오뱅크 지분 33.53%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계열사 중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다음 상장 기대주로 분류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기업공개(IPO) 기대주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음 주자를 선별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내달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카카오뱅크가 내년 상반기 대어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장기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2분기 시작된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업종 내에서 차지는 투자 매력이 더욱 부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익다변화된 자회사들을 통한 장기적 성장 및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개인 주식투자 강황에 따른 수혜는 물론 2020년 기준 대형증권사 중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바탕으로 한 견조한 실적 시현도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도 "IB와 자산관리에서의 강점, 장기적으로 입증해온 성과 등이 한국금융지주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며 "카카오뱅크의 상장 기대감이 커질수록 주요 주주인 한국금융지주 주가도 추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4일 오후 2시43분 현재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전장 대비 100원(0.13%) 오른 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