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원희룡 "코로나·독감 '트윈데믹' 막아야…제주도민 100% 예방접종 실시"

기사입력 : 2020년09월11일 09:19

최종수정 : 2020년09월11일 09:19

"가을철 환절기, 독감 확진자 수십만명 나올 수 있어"
코로나·독감 증상 비슷해…질본, 무료 접종대상 확대
"전국민 무료 예방접종 기본 정책으로 삼아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윈희룡 제주지사가 11일 가을철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코로나19, 독감이 동시에 확산될 수 있다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인블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요즘 경제살리기를 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며 "지금 100명대로 선방을 하고 있지만 언제 우리가 다른 나라처럼 될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가을철 환절기가 되면 지금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00명 가량인데, 독감 환자는 수십만명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 2020.07.15 leehs@newspim.com

질병관리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무료 독감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와 청소년·임산부·만 62세 이상 고령층이다. 올해부터 중·고생인 만 13~18세(285만명)와 만 62~64세(220만명)도 무료 접종 대상이 되면서 대상자가 1900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가을철 환절기가 다가오며 코로나19와 더불어 독감 유행이 번지는 '트윈데믹'을 막으려는 조치다. 특히 코로나19와 독감은 발열, 기침, 근육통 등 증상이 거의 같다. 방역당국은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혼란이 빚어지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원 지사는 "(코로나19 증상이) 호흡기, 발열이기 때문에 독감 환자들도 '아, 나 코로나 걸렸나 봐'라고 생각해서 전부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될 수 있다"며 "그러면 안 그래도 지금 간당간당 한 의료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또 "코로나19가 걸리면 독감에 안 걸리는 게 아니라 동시에 걸리는 분들도 있다"며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는 치명률이라든가 이게 더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원 지사는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치명률을 줄이고, 의료체계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 6월 이미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원 지사는 "지난 6월 16일 도지사 특별명령으로 전 도민에게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했다"며 "그에 따른 조례 개정이나 예산 준비, 또 물량 확보에 따른 입찰 준비까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독감 백신 물량을 확대 생산, 전국민에게 무료로 접종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최악까지 대비하면서 모든 추경 예산까지 동원하고 있는데 맞으면 좋은 걸 왜 안 맞게 하나"라며 "전문가들과 토론을 해본 결과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률이 30%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료 지원하는 계층에서 30%다. 그러면 18세에서 62세 사이 자기 돈을 내고 (백신을) 맞는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되겠나"라며 "전 국민 무료접종을 정부에서 하더라도 보건소에 가서 맞을 사람은 65%가 안 될 것이다. 제주도의 경우 100% 비용을 다 내준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안 맞을 사람이 많다"도 전했다.

원 지사는 "예산과 물량을 확보해두고 전국민 무료 예방접종을 기본 정책으로 삼아야 한다"며 "모든 시민단체를 동원해 캠페인을 벌여 트윈데믹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