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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하위 50%만 주면 짝퉁" vs 원희룡 "눈 앞에 몇백조 쌓여있다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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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주자, MBC '100분 토론' 기본소득 맞대결
李 "전 국민에 50만원씩 주고 유효할 때 증세 시작 가능"
元 "한방에 건너뛰지 말고 절반이라도 현실적 접근해야"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여야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10일 밤 MBC '100분 토론'에 동반 출연, 코로나19 시대 경제위기와 기본소득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이 지사와 원 지사는 기본소득 문제의식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전 국민 보편지급과 취약계층 선별지급 방식을 놓고 첨예한 공방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는 매월 또는 1년에 몇 차례 나눠서라도 50만원씩 전 국민에게 주는 보편지급을 내세운 반면 원 지사는 기존의 복지 대상을 넓히고 기본소득을 실시하되 현실적으로 시행 가능한 예산을 따져 접근하자는 입장으로 맞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해 10월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43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재명 "식료품 파는데 가서 맛보기 먹고 맛 있으면 산다. 기본소득도 마찬가지"

포문은 이 지사가 열었다. 이 지사는 "가난한 사람들을 선별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게 재원 배분의 효율성이 높다는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사회에 100이라는 자원이 있는데 창고에 쌓여있다면 의미가 없다. 빠르게 순환될 때 승수효과, 경제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승수효과는 경제 요인의 변화가 또 다른 변화를 유발, 파급적 효과를 낳고 최종적으로 처음보다 몇 배 더 효과를 높이는 현상을 말한다. 전 국민에게 고른 기본소득을 보장함으로써 코로나19 경제위기 국면에서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예컨대 전 국민에게 일정금액의 소득을 모두 보장하는 보편적 기본소득의 당위성을 내세운 것이다.

이 지사는 특히 "하위 50%만 주면 짝퉁 기본소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정기적으로 지급해야 하는데, 주급·월급으로 반드시 한정할 필요가 없다. 연금처럼 1년에 몇 차례 받도록 해도 되는데, 국민 동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우리나라 GDP 대비 복지 지출이 10% 정도 수준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만 해도 22%"라며 "우리 GDP가 2000조 정도인데, OECD 기준으로 (복지지출을) 200조 추가해야 한다. 경제가 성장해서 3000조 되면 300조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재난기본소득이라는 명목으로 보편지급 한번 경험해보자는 것"이라면서 "식료품 파는데 가서 맛보기(시식) 드시지 않나. 그리고 이게 맛있구나 하면 사시지 않나. 기본소득도 마찬가지"라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또 "제가 생각하는 것은 부담 안되는 상태에서 맛을 보자는 것"이라며 "저는 연간 50만원이면 26조원 정도 (소요)되는데 일반회계에서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전원에게 50만원이나 100만원 정도 주면 어떤가. 25만원씩 분기별로 줘도 된다. 지역화폐로 하면 1년 내내 효과가 있다. 그 때부터 유효하다고 하면 증세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세와 관련해서는 "목적세, 신규 세목을 만들 수 있다"면서 "맛보기 먹으면 배 부르지 않는데 왜 먹겠는가. (기본소득)재원도 증세를 통해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재원을 만드는 것은 간단하지 않지만 그것을 하는게 능력이다.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재명 경기지사,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원희룡 지사(사진 왼쪽부터) [사진=원희룡 페이스북]

원희룡 "위험에 처한 국민들을 구제할 예산을 맛보기로 삼는 건 아니다"

원 지사는 곧바로 맞받아쳤다. 그는 "이 지사의 말을 듣다보면 눈 앞에 몇백조 쌓여있는 것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실험을 하려는 정신은 높이 산다. 열린 자세로 보겠다. 하지만 이번 추경을 살펴보면 8조원인데, 그렇게 해서 200만원씩 나눠주는 것도 전부 부채다. 26조, (정부)예산 절약해서 하는 것도 말은 쉽지만 결코 간단치 않다"고 반대 논리를 폈다.

원 지사는 특히 "(이 지사가)OECD 기준을 말하는데, 고령화 급속화돼 지금 유지해도 복지비용 총량이 늘어나게 돼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높이 평가하고 싶은 것은 복지비를 10% 늘리면서 복지 총량도 늘리고 있는 것이다. (복지는)꾸준히 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기본소득은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초점은 복지 부족·양극화 심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고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돈을 쓰지 말자는 게 아니라 증세·복지할테니 실효성 있게 어려운 사람들에게 소득 보장하고 2030세대, 우리 아이들 세대, 불안정한 미래세대가 준비 잘 된 기본 역량을 가진 국민으로 자라나도록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원 지사는 "모든 기초연금, 모든 수급자, 모든 사각지대에 있는 위험에 처한 국민들을 두배로 구제할 예산을 맛보기로 삼는 것은 아니다"고 언급, 이 지사의 보편적 재난기본소득 '맛보기론'을 반박했다.

원 지사는 기본소득 재원 확보와 관련, "소득세·소비세·사회보장세, 이런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 의미있는 재원을 만들어내기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증세를 해야 하는데 국민의 동의를 얻으려면 이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지사가 기본소득 50만원씩을 시작하겠다고 하는데, 예컨대 쉽게 연간 50만원이라고 치면 매월 4만원 정도 지급하게 된다. 그런데 4만원을 N분의 1로 국민들에게 모두 나눠주면 연간 26조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노년층에 30만원씩 주는 돈 12조, 대학생들 4년 동안 등록금 면제 9조, 실업급여 총액 9조원이 들어간다. 현재 부족한 복지가 너무 많다. 대상 넓히고 금액을 높일 수 있는 과제도 안되고 있는데, 이 것을 놔두고 국민들의 혈세를 N분의 1로 뿌려준다는 것이 과연 어떤 효과가 있는지 묻고 싶다. 이 것이 국민들에게서 걷은 세금을 잘 쓰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모두에게 똑같이 나눠주는 N분의 1 방식은 효과도 없고 돈만 버리게 될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원 지사는 "기존에 부족했던 복지, 예컨대 기준점 이하 말 못할 어려운 이웃들에게 (복지)대상을 넓히고, 한방에 건너뛰어서 기본소득하지 말고 절반까지라도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두 지사 모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 상황이라는 것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이 지사는 "제조업 성장 10% 떨어지고 소비·신용카드 매출도 떨어지고 있다. 엄청나게 피해가 큰 상태"라고 전했다.

원 지사도 "지금이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용보험 외 사각지대,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 제한됐다. 하루 하루 버티기 힘든 생존의 위기상황이다. 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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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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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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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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