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원희룡 "이재명, 선별 재난지원금은 생계 위기 국민에 집중하자는 것"

기사입력 : 2020년09월06일 18:20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09:16

"국민 사랑하는 방식이 다를뿐...하지만 이번에 과했다"
"다 같이 똑같이 받아야 공정한 것 아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6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정부의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결정은 안 주려고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폐업과 생계 유지 위기에 있는 분들에게 더 주려고 집중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에 보내는 편지 형식의 게시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 leehs@newspim.com

원 지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코로나 경제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외면하자고 맞춤형 집중지원 방침을 세웠겠나. 국민의 대리인에 불과한 정부와 정치인들이 차별을 강제하겠나"라며 "적폐세력이 뉘를 지칭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와 국민의힘이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부러 맞춤형 선별 방침에 힘을 싣고 뒤에서 미소를 짓고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감정이 격해져서 나온 말이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시진 않을 것이라 믿는다. 이 지사님과 제 생각이 다를 때가 많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이 지사님과 제가 국민을 사랑하는 방식과 경로가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엔 너무 과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날 7조원 중반대 규모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고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가 큰 계층을 중심으로 두텁게 보호하는 맞춤형 긴급재난지원패키지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 과정에서 이재명 지사는 줄곧 2차 재난지원금을 전국민 모두에게 일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보편 지급에 난색을 표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공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다만 이 지사는 결국 당정의 선별 지급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 leehs@newspim.com

원 지사는 "고용보험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를 1/n해서 나눠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업 당한 분들에게는 최대 월 200만원 가까이 실업급여를 지급할 수 있다. 정부가 기업들 중에서도 도산의 위기에 처한 곳을 선별하기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며 "그러니 이제는 고용보험의 보호를 못 받는 500만 자영업자와 일감이 없는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에게 실효성 있는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영업제한이 실시되는 PC방 업주 등 생계가 막막한 분들에게 더 많은 지원금이 돌아가야 한다. 꼭 필요하지만 지원에서 소외되는 경우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며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이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면 일단 선 지급하고, 매출 20%, 30% 하락 등 기준을 정해 연말 정산하듯 다음 부가세 신고 때 정산하는 방법도 있다. 독일이 그렇게 한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야당 소속 정치인인 제가 정부 편에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답답한 점이 왜 없겠나"라며 "1차 재난지원금 때도 논란이 있었는데 그 직후에는 집중적 선별 방안을 만들어놓았어야 한다. 기재부와 정부가 지금은 선별에 대한 A안과 B안 정도는 제시해놓고 있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어 "다 같이 똑같이 받아야 공정한 게 아니다. 정부의 여러 재정 정책을 통해 형편이 다른 국민들이 최종적으로 비슷하게라도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공정"이라며 "이 지사가 인용한 논어 계씨편에 나온 '불환빈 불환균'의 궁극적 의미도 거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불환빈 불환균(不患貧 患不均)은 '백성은 가난한 것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공평하지 못함에 분노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이 지사가 이번 2차 재난지원금을 보편적으로 지급하지 않는 데 대한 반대의 의미로 사용한 말이다.

원 지사는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내 것을 양보하는 상부상조의 미덕이 필요한 때"라며 "금 모으기하고 고통 분담하면서 국난을 극복해 왔던 국민들이다. 생존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두고, 내 것도 달라며 차별받았다고 정부를 원망할 그런 국민들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이 다르고 책임지는 지역이 다르지만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충심과 충정은 다 같을 것"이라며 "사회적 연대와 상부상조하는 마음으로 이 어려움을 다 함께 이겨내길 기원할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