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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정말 하향 안정세일까…7·10대책 후 아리팍 2억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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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대책 후 서울 집값 '상승 전환'…헬리오·아리팍·마래푸 '신고가' 행진
"정부, 입맛 맞게 통계활용…올바른 정책 위해 현실 직시해야"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10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부동산시장이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대책 발표 후 아크로리버파크와 헬리오시티를 비롯한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정부가 시장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정부 입맛에 맞는 통계만 활용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9.09 leehs@newspim.com

◆ 김현미 "집값 안정 중"…6·17 대책 후 서울 집값 '상승 전환'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9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7·10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감정원 통계로 서울 집값 상승률이 0.01%에 멈춘 채로 나타나고 있다"며 "매수심리 지수도 많이 떨어졌고 실거래가도 고점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서울 집값은 대책 발표 이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지난 4월(-0.1%)과 5월(-0.2%)에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가격은 6월 0.13% 상승에 이어 7월 1.12%, 8월 0.55% 상승을 지속했다.

6·17 부동산대책 전에는 떨어졌던 집값이 오히려 대책 발표 이후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강남 집값도 지난 3월(-0.03%), 4월(-0.26%), 5월(-0.32%)에 3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6월에 0.15%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어 강남 집값은 7월 1.12%, 8월 0.47%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북도 대책 발표 전인 5월에는 0.07% 하락했지만 대책 발표 이후인 6월에는 0.11% 상승했다. 이어 7월에 1.13%, 8월에 0.63% 올랐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09.10 sungsoo@newspim.com

◆ 헬리오·아리팍·마래푸 '신고가' 행진…대책 후 2억 더 올라

실거래가를 봐도 서울 집값은 하락과 거리가 멀다. 7·10대책 발표 후 강남과 강북 주요 아파트단지에서 최고 거래가를 기록한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 최대 단지로 꼽히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5㎡ 12층은 지난달 25일 19억2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단지 전용 100㎡ 7층은 지난 7월 29일 21억44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5㎡ 12층은 지난 7월 14일 35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같은 평수의 13층 아파트가 대책 전 거래된 가격(33억5000만원)보다 2억원 넘게 높은 금액이다.

같은 단지 전용 113㎡ 25층은 같은 달 21일에 43억원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도곡동 삼성래미안 전용 85㎡ 4층도 지난달 15일 21억9800만원에 팔려 신고가에 거래됐다.

강북 주요 지역에서도 아파트가 일제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115㎡ 15층은 지난달 13일 최고가인 19억2000만원에 팔렸다.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 85㎡ 35층은 지난 7월 29일 31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09.10 sungsoo@newspim.com

◆ "정부 입맛 맞게 통계활용…올바른 정책 위해 현실 직시해야"

정부가 시장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정부 입맛에 맞는 통계만 활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세우기 위해 현실을 제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김현아 위원은 지난달 28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현미 장관이 본인의 취임사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최근 소통하는 방법을 보면 국민들이 체감하는 방식보다는 본인들의 정책을 대변하는 식으로 통계를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세우기 위해서 현실을 제대로 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며 "장관의 답변이나 감정원에서 시세 반영을 좀 늦게 하는 것이 잠시 현실을 숨길 수 있을지는 몰라도 현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김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정부가 집값 상승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3일 국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 폭등 문제를 전 정부와 비교해봤는가"라는 서병수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유동성 과잉과 최저 금리가 지속되면서 (집값) 상승 국면을 막는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도 같은 날 대정부 질문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정부 대표 총리로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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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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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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