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관련 수사에 속도를내고 있는 경찰이 가혹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감독은 고(故) 최숙현 선수를 비롯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의 전·현직 선수들을 폭행하고 폭언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에게서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 등도 함께받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07.17 nulcheon@newspim.com |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김 감독과 장윤정 전 주장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6일 김 감독을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은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일부는 인정하고 일부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등으로 지난 13일 구속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운동처방사 안주현(45) 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팀닥터'로 불린 안씨는 고 최숙현 선수의 가혹행위가 세간에 드러나자 잠적했으나 체포돼 지난 13일 구속됐다.
당시 법원은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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