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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SK바이오팜과 '거꾸로' 가는 SK(?)...왜 안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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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상장하며 SK는 연일 하락세
증권가 "SK에 NAV증가분 반영 안돼...이례적"
SK바이오팜 지분매각, 현물배당 가능성 살아있어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SK바이오팜 주가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2일 상장 이후 급등세를 보였지만 4거래일부터는 등락을 오가며 횡보장을 형성했다. 반면 SK바이오팜 주가와 반대로 가던 SK주식은 여전히 조정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종가는 전날과 같은 20만5500원이었다. 상장 초반 매섭게 치솟던 상승세가 꺾이며 5거래일 연속 20만~21만 원대를 오가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SK 주가 변동 현황 [사진=네이버금융 캡쳐]

반면 SK 주가는 불안정한 과도기를 이어가고 있다. SK주는 지난달 16일 33만2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 상장에 대한 기대 효과다. SK바이오팜 상장 이후부터는 연일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10일 2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3000원(-1.23%) 하락했으며, 7거래일 연속 마이너스다.

SK의 시가총액은 15위(삼성전자우 제외)로 내려앉았다. 바로 밑에 계단엔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바짝 추격해왔다. SK와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각각 16조9217억 원, 16조934억 원으로, 두 회사 간 시가총액 격차는 약 800억 원에 불과하다.

증권가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SK바이오팜 주가가 상승하면 SK의 순자산가치(NAV) 역시 증가하는데 현재 SK 주가에는 NAV 증가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SK바이오팜의 최대 주주는 SK이며, 전체 지분의 75%를 보유하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의 시가총액은 상장사를 시가로, 비상장사를 장부가로 반영하는 방식의 NAV를 최근 2년 간 잘 반영해왔고, 오히려 전에는 시가총액이 NAV를 상회했다"며 "30조 원에 달하는 순자산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현재 주가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SK 주가 하락 원인 배경으로는 크게 2가지 요인이 꼽힌다. 이미 SK바이오팜 상장 소식이 알려진 5월 중순부터 SK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상장 직전인 지난 1일까지 SK 주가는 60% 가까이 상승하며 기대감이 선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주식회사 제29차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25 alwaysame@newspim.com

SK바이오팜의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도 장기간 두고 볼 과제다. 업계에서도 SK바이오팜의 적정 주가 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적정 주가를 10~11만원으로 분석했지만 이미 주가는 한참 올라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주가는 당분간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의한 영향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가가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SK의 주가 역시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 주가가 반등할 다른 가능성도 남아 있다. SK가 주주들에게 SK바이오팜 주식을 현물배당할 경우다. 양일우 연구원은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 외에 SK바이오팜 주식을 주기적으로 현물로 배당하면 SK 주가는 적정가치를 신속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SK가 일부 지분을 매각할 경우 수조 원대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최대주주 지분의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이다. 이후 SK바이오팜이 현재 시가총액을 유지한다면, SK의 잔여 지분 3분의 1인 25%만 매각해도 4조 원이 생긴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현재 SK의 목표주가를 32만~38만 원대까지 올려 잡고 있다.

여기에 SK실트론과 SK팜테코 등 차기 IPO(기업공개)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 IPO의 성공은 SK 경영진을 자극시켰으며, 이에 따라 SK실트론, SK팜테코 IPO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들의 예상 시가총액은 각각 3조원, 2조원"이라고 전망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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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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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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