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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기업결합 1년째 '공회전'...그사이 조선업 '구조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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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1년 넘게 결론 못내..현대重 등 조선업 구조조정 본격화
EU 9월3일 결론 전망..경쟁국·노조 압박에 조건부 승인 전망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이 1년 넘게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심사가 미뤄진 데다 경쟁국과 노조의 견제가 극심해서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노조와 경쟁국 눈치보기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국내 조선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조선업계 경쟁력 회복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날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우조선해양 주식 취득과 관련한 기업결합 신고서를 접수한지 1년이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EU와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모두 6개국에 기업결합을 신청했다. 기업결합은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에서 관련 산업에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에 따른 피해가 없는지 심사하는 절차다. 결합을 반대하는 나라가 나오면 그 국가에서는 영업을 할 수 없어 사실상 합병이 힘들어진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제공=현대중공업) 2020.06.30 syu@newspim.com

◆6개국에 결합 신청..1년째 카자흐스탄 1곳만 승인

기업결합 심사에 돌입한지 1년이 지난 현재 기업결합 승인을 낸 곳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1곳이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지난 2014년 대우조선해양이 2조9000억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 공사를 수주한 곳이다. 진행 중인 사업이 육상 플랜트라 해당 국가에서는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비교적 이른 시간에 결론이 났다.

나머지 국가들은 EU 심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이다. EU 집행위는 코로나19 여파로 심사를 유예했다가 지난 3일 재개하면서 기한을 오는 9월 3일로 제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이달 초 지금까지 분석을 토대로 한 중간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는 탱커,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등에서는 경쟁제한 우려가 해소됐지만, 가스선 분야에서는 우려가 남아 있다는 의견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가스선 분야로 범위를 좁혀 심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NG선 등 가스선 사업은 최근까지 우리 조선사의 독차지였다. 하지만 중국 등 후발 주자들이 경쟁적으로 사업에 뛰어들며 국가간, 기업간 가격 경쟁을 벌이며 싼값에 품질 좋은 배를 생산해 내기 시작했다.

그렇다 보니 세계 1,2위 업체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하면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을 우려해 선주사들이 밀집해 있는 유럽에서는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력한 경쟁 업체가 줄어들면 선주사들 입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이 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유럽 해운업계에서 이같은 이유로 기업 합병이 자체 산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EU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發 '축포' 불구 조선업계 구조조정 돌입..심사 서둘러야

이 사이 우리나라 조선업계에 한파가 들이 닥쳤다. 각 조선사들이 구조조정에 돌입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당사자인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1일부터 부서를 20% 줄이기로 했다. 첫 타깃은 조선·해양사업부다. 두 부서를 통합하고 기존 부서 수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임원 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적 경영환경 악화를 조직개편의 이유로 들었다.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조직을 줄이고 있는 마당에 대우조선해양의 일감을 제대로 수주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금속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기업합병을 반대하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한다. 노조 측은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업 분할, 이에 따른 구조조정을 우려해 합병을 반대하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 관계자는 "지금은 EU의 중간보고서를 확인할 수 없다"며 "중간보고서가 확인되는 대로 의견을 EU에 전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대우조선 노조원들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2019.03.08 alwaysame@newspim.com

최근 조선 3사가 카타르와 23조원 규모의 LNG선의 슬롯 계약을 체결했지만, 축포는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아직 정식 발주가 되지 않은 사업이기 때문에 지금 가동을 중단한 조선소가 언제 가동될지 알 수 없다"며 "가동 되더라도 오는 2027년까지 수년에 걸쳐서 인도해야하기 때문에 한 순간 조선업의 부활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고 전했다.

조선업계는 경쟁력 회복을 위해 기업결합심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고, 필요한 경우 90일 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추가 검토 등을 이유로 120일을 초과할 수 있어 기간이 큰 의미는 없다. 

한 대형 조선소 관계자는 "우리 조선업 경쟁력 회복과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우리 공정위에서 부터 먼저 결론을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EU의 결합심사도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우리 역시 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결국 독점을 우려한 조건부 승인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10년 전 사례로 볼 때 80% 정도는 조건부로라도 승인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며 "현재 현대중공업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고 인수조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EU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EU 판단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경쟁국들도 결론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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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릭픽 메달 원가 따져보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금·은값이 하늘 끝까지 치솟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은 명예에 더해 현금 가치로도 역대급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걸릴 메달은 금·은·동 245개씩 모두 735개다. 동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에선 모두 411개의 메달(금·은·동 각 137개)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국립조폐국은 '두 도시가 만나 하나가 된다'는 콘셉트로 메달을 제작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개최 도시를 상징하는 반쪽이 맞물려 하나의 원을 이루는 디자인이다. 겉으로 보기엔 하나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두 조각이 만나 완성되는 구조라 공동 개최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한쪽 면엔 올림픽 오륜기가, 반대편에는 종목명과 이번 대회의 엠블럼이 새겨진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IOC]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IOC] 환경·지속가능성도 이번 메달의 키워드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금속 폐기물에서 회수한 재활용 금속을 써서 메달을 제작했고, 주조 과정 역시 100%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유도 가열로에서 이뤄졌다. 환경 비용을 줄이려는 올림픽의 방향이 담겨 있다. 금메달은 500g짜리 순은에 6g의 순금을 도금해 총 506g, 은메달은 순은 500g, 동메달은 구리 420g이다. 규정상 금메달은 최소 92.5% 이상 은으로 만들어야 하고, 여기에 6g의 금으로 도금을 해야 한다. 메달 지름은 80㎜, 두께는 10㎜로 손에 쥐면 묵직함이 전해진다. 문제는 최근 몇 년 사이 치솟은 금과 은의 시세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금 현물 가격은 약 107%, 은은 약 200% 급등했다. 시세를 적용하면 이번 동계올림픽 금메달 1개의 재료비는 2300달러(약 337만 원)에 이른다. 파리 올림픽 때보다 두 배 이상 비싸진 셈이다. 은메달은 1400달러(약 205만 원)로 파리 때의 세 배를 넘었다. 상대적으로 재료값이 저렴한 동메달은 5.6달러(약 8350원) 수준이다. 메달의 진짜 가치는 선수의 땀과 눈물에 있지만, 숫자로만 따져도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올림픽 메달은 초창기엔 지금과 같은 모양도, 지금 같은 가치도 아니었다. 1회 근대올림픽인 1896 아테네 대회에서 1위에게 주어진 건 금이 아니라 은메달이었다. 2위는 동메달, 3위는 아예 메달이 없었다. 당시 은메달은 지름 48㎜, 두께 3.8㎜로 지금보다 훨씬 작고 얇았다. 1900 파리 올림픽에선 금·은·동메달 시상 체계가 도입됐지만, 모양은 지금과 다른 사각형(가로 42㎜, 세로 60㎜)이었다. 우리가 익숙한 둥근 모양의 메달과 순금 금메달은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순금 메달의 시대는 길지 않았다. 1912 스톡홀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금메달은 순금이 아닌 은 위에 금을 도금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금값이 치솟을 때마다 순금 메달의 귀환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금처럼 금과 은 가격이 폭등한 시대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클로이 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최민정. [사진=로이터 뉴스핌]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금 23개, 은 3개, 동 2개로 2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올림픽 무대에서는 노르웨이가 메달 역사를 이끌어왔다. 동계 최다 메달리스트는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전설 마리트 비에르겐으로 금 8개, 은 4개, 동 3개로 1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최다 금메달 기록도 비에르겐이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남자 바이애슬론·금 8·은 4·동 1), 비에른 댈리(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금 6·은 4)와 나란히 8개를 보유 중이다.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10개 이상 따낸 선수는 지금까지 7명뿐이다. 한국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이 금 2개, 은 3개, 동 1개로 6개의 메달을 따내 동계 최다 메달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최다 금메달은 여자 쇼트트랙 레전드 전이경이 보유한 4개다. 이제 시선은 7일(한국시간) 새벽 개회식이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의 빙판과 설원으로 향한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미 금 3개, 은 2개를 목에 건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보태면 최다 메달과 금메달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울 수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6-02-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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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억 의혹' 강선우·김경 영장 신청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공천헌금 1억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강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김 전 시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 김경 전 서울시의원 [사진=뉴스핌 DB] 경찰은 구속영장에 뇌물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판례를 검토한 결과 정당 공천은 자발적 조직 내부 의사결정으로 이번 의혹은 뇌물죄 구성 요건인 공무가 아닌 당무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경찰은 추가 조사 등을 통해 두 사람을 검찰에 최종 송치할 때는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시의원은 네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 현재 공천헌금 수수 당시 상황 등에 대한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강 의원이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 중요 변수로 꼽힌다. 헌법 제44조에 따라 경찰은 현역 의원을 회기 중에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할 수 없다. 검찰이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체포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된 뒤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 보고된다. 이후 24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 본회의를 열어 표결해야 한다.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3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불체포특권을 유지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gdy10@newspim.com 2026-02-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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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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