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WP "트럼프, 韓방위비 협상 조속히 타결하고 北위협에 집중하라"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18:28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21: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계속 지연시킴으로써 한미 동맹뿐 아니라 한미의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하원 동아태소위원회 위원장인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의원과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분담금 협상으로 북한 위협에 대한 한미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공동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11.15 photo@newspim.com

이들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로 불거진 북한 정권 불안정 위험,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으로 부각된 북핵 위협,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한 북한 사회 불안정 가능성 등 북한 관련 장단기 위험 요소들이 산적해 있는데도 한미 양국이 '누가 돈을 더 많이 내야 하느냐는 하찮은 문제'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에 부담금을 400% 이상 증액하기를 주장하면서 협상이 결렬돼 주한미군 기지 근로자 수천명이 무급휴직을 강요받았다"며 화살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렸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역대 최대 인상폭인 13%를 제시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이에 동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절했다는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돈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 전술적 협상에 집착하는 천성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곧 이어질 일본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방위비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국에 강경 자세로 나가야 한다고 계산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같은 전략은 더욱 큰 비용을 초래한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이 미국에서는 큰 관심 대상이 아니지만 한국에서 미국과의 동맹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최근 CSIS 조사 내용을 전하며, 방위비 협상 실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한국 내 동맹 반대 채팅 그룹의 채팅 규모와 관련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절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 모든 전쟁에서 미국과 함께 싸워온 군사 동맹일 뿐 아니라 기후변화와 핵확산 방지, 개발 원조, 코로나19(COVID-19)와 같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있어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보다 코로나19에 훨씬 훌륭하게 대처한 한국이 다른 8개국보다 미국을 우선시하며 진단 키트 수십만개를 보내준 일을 상기시켰다.

베라 의원과 차 석좌는 "한미 양국이 전술에서 벗어나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며 "한미일 3국은 김 위원장의 건강 위기 등으로 북한이 불안정해진 틈을 타 중국이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계획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달 CSIS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위한 핵심 연료 시설을 전면 가동하는 등 북핵 위협이 지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미국의 모든 동맹국들과 협력해 안보 위협에 맞설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란'에도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회복하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상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가 일단 '검란 악재'를 덮은 형국이다. 곧 발표될 관세 협상 팩트시트 내용과 주가 추이, 검란 파동이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타결 등의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54%→63%)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차 남북정상회담(73%→83%)에 따른 지지율 반등과 닮은꼴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2 photo@newspim.com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5%포인트(p) 오른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6%p 하락한 29%였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1주 조사에서 62%를 기록한 뒤 9월 3주(59%), 10월 1주(57%), 10월 3주(56%), 10월 5주(56%) 등 주춤했다가 약 두 달 만에 60%대에 재진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 부정 평가는 2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p 떨어졌다. '잘 모름' 또는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교'(30%),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정상 외교와 주가 급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와 '외교'(11%)가 지적됐다. 재판 중지법 추진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도는 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21%)보다 두 배 높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4%p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서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다.  NBS에서 정부의 돈 풀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해 '국가 재정이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민간 경제가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종 정책을 더 잘 추진할 정당을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을 제외한 모든 정책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복지 정책(민주 54%·국힘 17%), 외교·통상 정책(민주 53%·국힘 23%), 남북 관계 및 안보 정책(민주 50%·국힘 25%), 고용 정책(민주 46%·국힘 18%), 양극화 해소 정책(민주 44%·국힘 18%) 등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집값 급등으로 초강경 대책을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이 34%로 국민의힘(26%)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8%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디커플링' 현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이에 따른 검란 파장이다. leejc@newspim.com 2025-11-13 12:22
사진
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