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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콩 특별 지위 박탈 '촉각' 中 후폭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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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을 놓고 미국이 연일 날을 세우는 가운데 홍콩에 대한 특별 지위 박탈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홍콩이 더 이상 자치를 누리지 못하게 됐다고 언급했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앞으로 홍콩을 중국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콩보안법 관련 광범위한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중국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 홍콩의 운명을 둘러싼 긴장감이 크게 고조됐다.

홍콩 완차이 지구에서 벌어진 반중국 정부 시위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해 달리는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1997년 중국에 반환된 당시만 해도 홍콩은 중국 경제의 7분의 1을 웃도는 외형을 갖추고 본토의 경제 및 금융산업 성장에 커다란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후 중국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영향력이 다소 축소됐지만 홍콩은 여전히 중국과 전세계를 이어주는 자금 통로인 동시에 비즈니스 허브에 해당한다.

중국이 선전을 집중적으로 육성, 새로운 경제 및 금융 심장부로 키운다는 복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홍콩의 특별 지위가 박탈될 경우 작지 않은 후폭풍이 발생할 전망이다.

홍콩의 입지는 다양한 지표를 통해 분명하게 확인된다. 중국 상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중국으로 유입된 해외직접투자(FDI)는 총 1380억달러로, 홍콩을 경유한 자금 유입 규모가 900억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 해외로 나간 자금 역시 상당 부분이 홍콩을 거쳤다. 총 1430억달러의 FDI 가운데 홍콩을 통과해 해외로 나간 자금이 870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조사 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1997년 이후 지난 22일까지 홍콩의 기업공개(IPO) 총액 4780억달러 가운데 중국 기업의 IPO가 3569억달러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상하이 증시의 IPO 규모인 281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뉴욕증권거래소의 IPO 금액 7490억달러 가운데 중국 기업의 IPO는 590억달러에 그쳤고, 나스닥시장(4070억달러)과 런던증권거래소(3270억달러)에서도 중국 물량은 각각 220억달러와 48억달러로 제한적이었다.

주식 발행을 통한 중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홍콩 금융시장이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위안화 거래도 중국보다 홍콩 금융시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거래되는 실정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위안화 거래의 30%가 홍콩에서 발생, 중국(28%)과 영국(16%), 싱가포르(12%)를 크게 웃돌았고, 올들어 위안화 결제 역시 홍콩이 72%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위안화를 기축 통화로 세운다는 야심을 품은 중국 정부가 홍콩의 국제 금융 허브 입지를 포기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이 밖에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주요 은행이 보유한 홍콩 달러 자산이 8816조홍콩달러(1조1370억달러)로 10년 사이 373% 급증한 사실도 중국의 홍콩 의존도를 반영하는 단면이다.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홍콩에 직접적인 지배력을 행사할 수는 없지만 우회적인 형태로 손발을 묶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라크에 뉴욕연방준비은행 계좌를 동결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앞서 제재 대상자와 거래한 데 대해 한국과 프랑스, 레바논 은행권에 패널티를 가한 것처럼 홍콩에 대해서도 이 같은 행보를 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홍콩이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격전지로 부상했다고 보도, 트럼프 행정부가 홍콩을 통한 중국 때리기에 나설 가능성을 제시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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