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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대란·소득 위기··美 신용카드 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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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대규모 감원 한파와 임금 삭감에 생활고에 시달리는 미국인이 늘어나면서 신용카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이스 피싱부터 신용카드 해킹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융 범죄가 크게 늘어났고, 피해 규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신용카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욕에서는 은행 영업점 현금지급기(ATM)를 털려고 하던 강도가 경찰에 검거되는 등 불경기에 범행 수법이 점차 과격해지는 양상이다.

27일(현지시각) 피델리티 내셔널 인포메이션 서비스(FIS)에 따르면 지난 4월 금융 사기가 전년 동기 대비 35% 급증했고, 5월 들어서도 같은 폭으로 늘어났다.

이동 제한과 지역 봉쇄로 인해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크게 줄어들자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사기가 커다란 비중을 차지했다.

웰스 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신크로니 파이낸셜 등 주요 은행이 발급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가 일제히 타깃이 됐다.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앤턴 힌턴 씨는 지난달 자신을 JP모간의 직원이라고 밝힌 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힌턴 씨의 이름은 물론이고 이메일 주소와 신용카드의 마지막 네 자리 번호를 제시하며 안심시킨 뒤 직불카드 번호가 노출됐기 때문에 사용을 정지하고, 새로운 카드가 발급될 때까지 디지털 지갑을 구매할 것을 권했다.

아무런 의심 없이 이를 따랐던 힌턴 씨는 300달러 이상 사기를 당했다. 전화를 걸었던 범인이 플로리다에서 디지털 지갑으로 물품을 구매했던 것.

펜실베니아에 거주하는 캐롤라인 모라 씨는 최근 씨티그룹에서 발급 받은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조회하던 중 이스라엘에서 232달러가 결제된 사실을 발견했다.

리사 카릴리에리 씨는 캐피탈 원 파이낸셜로부터 텍사스 소재 BMW 매장에서 1279달러와 플로리다 자동차 부품 매장에서 1344달러를 결제한 일이 있는가를 묻는 문자를 받았다.

그는 신용카드를 사용한 일이 없다고 답했고, 캐피탈 원은 해당 건의 승인을 거절해 사기 피해를 모면했다.

최근 9주 사이 약 3900만명의 미국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으면서 가뜩이나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카드 이용자들을 노리는 범죄가 급증하자 업계는 크게 우려하는 표정이다.

영업 부진 속에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하는 부담과 함께 잠재적인 고객 이탈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체이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번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위기가 발생할 때면 금융 사기가 늘어나게 마련"이라고 전했다.

고용 한파와 소득 위기가 진화될 때까지 금융 범죄가 곳곳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침체 후 경기 회복이 느려질수록 생계형 범죄가 늘어날 여지가 높다는 관측이다.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가펜 이코노미스트는 "대량 실직과 임금 삭감으로 민간 소비가 살아나기 힘들고, 이 때문에 V자 회복 역시 생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실업률이 25%에서 정점을 찍은 뒤 10% 선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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