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개학 시즌 발생한 '어린이 괴질'…코로나와 관련성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고2·중3·초등 1~2학년이 27일 2차 등교개학을 시작한 가운데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사례 2건이 국내에서 발생했다. 이 질환과 코로나19 간 관련성이 의심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두 병의 연관관계는 낮을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세륜초등학교에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등교가 미뤄진 지 약 3개월 만에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 2학년, 유치원생들이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2020.05.27 alwaysame@newspim.com

◆ 전 세계 환자 450명·사망자 최소 7명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고열, 피부발진, 붓기, 심장 동맥의 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코로나19 가 확산되던 지난 2월 유럽에서 환자가 발생한 후 미국 등 13개국으로 퍼졌다. 현재까지 45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으며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뉴욕 주는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의 60%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0시 기준 국내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는 2건이 발생했다. 한 명은 10대, 다른 한 명은 10세 미만으로 확인됐으며 둘 중 한 건은 사례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 두 환자는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실시간 유전자증폭검사, RT-PCR)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감염자와 접촉 가능성, 과거에 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의심사례로 분류됐다.

이 질환은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 '가와사키병'과 유사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0~19세의 소아·청소년이 3일 이상 발열이 나는 경우를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정의하고 있다.

국내 방역당국은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염증이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를 침범해 입원이 필요한 중증 상태 ▲염증의 원인이 되는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으며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증거가 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에의 노출력이 있는 경우 등 3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되는 경우를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사례정의로 정했다.

◆ 의료계 "코로나19와 연관성 낮을 것으로 예측"

아직까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과 코로나19의 연관관계가 과학적으로 규명되지는 않았다.

방역당국은 추후 이 질환에 대해 사례보고와 연구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대해 많은 것이 밝혀지지 않았다"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성인의 발생에 대해 아직은 알지 못하며, 파악중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 최초 발생한 영국과 세계 각국의 사례를 모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의학적으로 두 질환 사이의 관계성을 규명해야 알 수 있겠지만, 직접적인 관련성은 낮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 질환은 감염이나 면역질환의 염증 반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아니라 다른 질환에서 비롯됐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엄중식 교수는 "두 환자 모두 코로나19에 걸렸지만 무증상으로 지나갔다면, 가족이나 주변 접촉자들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주변 접촉자 감염이 없었다면 다른 질환과의 관계도 생각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엄 교수는 이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1만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미국이나 유럽은 검사를 못 받는 환자들이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의심환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규모 확산세를 보이지 않으면 환자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코로나19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일부 국가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와 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마상혁 경상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창원파티마병원 소아감염과 전문의)은 "감염질환의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면 환자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국내에서 발생한 2명의 환자에 대해 추가적으로 항체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실시되는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실시간 유전자증폭기법(RT-PCR)을 활용해 현재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국내 환자 2명은 이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로서는 음성이지만, 코로나19에 걸린 후 무증상 감염으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상자의 피를 떨어뜨려 감염여부를 판단하는 항체진단검사를 진행해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면 기존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마상혁 위원장은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했던 국가에서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코로나19에서 이어진 것이라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의 감염여부가 국가별로 다르기는 어렵다고 생각돼 여러 가능성을 두고 연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