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中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 차단..'코로나19 신 냉전' 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기술로 제작된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사태 책임론을 계기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신 냉전' 기류가 무역과 금융, 산업 등 전방위로 확산되며 격화되는 기류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직접적 결과물인 반도체를 화웨이가 취득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겨냥한 수출 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상무부는 이어 "이번 발표는 미국의 수출 규제를 저해하려는 화웨이의 시도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로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를 제조하는 외국 업체들은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화웨이 역시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나 기술과 관련된 반도체를 구입하거나 반도체 설계를 활용할 경우 미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기념품 가게 앞에 코로나19 마스크를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진 광고물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화웨이와 계열사들이 그동안 안보에 기초한 규제를 훼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왔다면서 "미국 기술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이익에 반하는 악의적 활동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화웨이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부품 조달이 대폭 봉쇄되는 등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책임을 거론하며 '중국 때리기'에 나서고 있고 지난 14일에는 폭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며 초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상무부 조치도 이같은 기류의 반영이자 반도체 자급과 미국 정부의 정보통신(IT) 분야 신 패권 경쟁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의 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2021년까지 1년 더 연장했다. 이 행정명령은 특정 국가나 기업명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화웨이나 ZTE의 통신 장비 사용하지 못하게 막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미 지난달 국가 안보를 언급하며 중국 국영 통신회사 3곳의 미국 영업을 정지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트럼프 정부는 화웨이 등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가 이른바 백도어(정보를 몰래 빼돌리는 장치) 등으로 스파이 활동을 한다면서 미국은 물론 동맹국들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해왔다. 

중국 국기 위에 비치는 화웨이 로고 그림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미국 정부는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120억달러를 들여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기로 한다고 발표하자 대대적인 환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최첨단 기술을 장악하고 중요 산업을 통제하려는 시점에서 이번 거래는 미국의 국가안보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이밖에 무역과 금융 분야에도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경제 참모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으로 인해 야기된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해  무역 보복을 공언하고 있다. 

미 연방공무원 퇴직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의 중국 주식투자를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회계기준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실패 비판론과 경고등이 켜진 11월 대선을 의식, '중국 때리기' 수위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