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접촉 확진자 5명 중 4명 미국발 입국자
서울시, 유럽 이어 미국도 입국자 전수조사 추진
PC방 전수조사 및 추가방역 마무리, 추가 모니터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확진자가 또다시 증가한 가운데 유럽에 이어 미국발 감염이 대거 확인됐다.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신속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336명으로 전일대비 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264명은 격리, 72명은 퇴원조치 됐으며 사망자는 없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3.24 peterbreak22@newspim.com |
해외 입국으로 인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크다. 6명의 신규 환자 중 5명이 해외접촉 감염을 파악됐다.
특히 용산구 회사원(71년생, 남), 강남구 유학생(96년생, 남), 송파구 유학생(98년생, 여), 강동구 회사원(93년생, 여) 등 4명의 확진자가 미국 입국자로 확인됐다. 유럽에 이어 북미 지역 입국자 관리가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서울시는 유럽발 입국자와 함께 미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관리를 실시한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현장대응반장을 맡고 있는 김정일 질병관리과장은 "23일 0시 이후 국내에 들어온 미국발 입국자들의 전원 자가격리를 위해 정부에 관련 명단을 요청한 상태"라며 "주요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를 별도로 검사하는 등 특별관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로 콜센터와 관련해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 전역에서 확인된 구로 콜센터 확진자는 10시 기준 158명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95명, 경기 43명, 인천 20명 등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집단감염원인 PC방에 대한 전수조사 및 추가방역도 마무리 단계다.
동대문구 PC방의 경우 2월 25일부터 11일까지 인근 지역을 30분 이상 방문한 2만4642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유증상자를 4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이다. 이미 확인된 9명의 확진자 외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필리핀 입국 확진자가 지난 21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중랑구 PC방 역시 방문가 221명 중 187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 양성판정은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는 연락이 닿지 않는 31명에 대해 경찰 협조를 얻어 소재를 파악중이다.
김 과장은 "PC방이 새로운 집단감염원으로 떠오른만큼 지속적인 전수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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