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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노조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라고? 홍남기 부총리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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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경제·재정건전성 감안해 만든 것"
"위기 함께 극복해야…질타 먼저 안돼"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최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를 둘러싸고 여당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에 대한 해임까지 언급한 가운데 기재부 노동조합이 홍 부총리를 지지하고 나섰다.

기획재정부 공무원 노동조합은 13일 '홍남기 부총리를 지지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꿀 수는 없는 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난 11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추경 액수가 적다며 홍 부총리를 질책하고 해임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와 국가의 재정건전성을 감안해 만든 예산안이 민주당에서 보기에는 경제를 살리기에 부족해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 kilroy023@newspim.com

하지만 노조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1987년 경제기획원으로 입직해 기획예산처 등을 두루 거친 33년 경력의 경제분야 전문가"라며 "당장의 경제 위기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후폭풍까지 고려하는 것이 기획재정부이고 관료의 참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재부 예산실 직원들은 2월 중순부터 한 달여간 추경안 편성을 위해 밤샘작업을 했는데 민주당에서는 추경안을 얼마나 검토했는지 모르겠다"며 "미증유의 경제위기는 힘을 합쳐 극복해야지 질타가 먼저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노조는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꿀 수는 없는 법"이라며 "민생을 생각하는 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조금은 참고 힘을 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장수'인 홍 부총리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금융 상황 특별점검회의를 마치고 홍 부총리에게 "지금은 메르스나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며 "지금까지도 잘해 왔으니 앞으로도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20.03.03 dedanhi@newspim.com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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