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리츠·ESG·금융소비자 보호 분야 시상 건의"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오규택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기관에 고객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금융상품 개발을 강조했다.
제8회 뉴스핌 캐피탈마켓 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규택 교수는 27일 심사평을 통해 "올해 캐피탈마켓 수상기관들을 보면 금융기관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려면 무엇보다도 고객 신뢰를 존중하는 금융상품 개발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2020년을 발전 기회로 삼으려면 올해 수상기관 전략을 벤치마크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8회 뉴스핌 캐피탈마켓 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규택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27일 심사평을 통해 금융기관에 고객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금융상품 개발을 강조했다. / 김학선 기자 |
수상기관들이 금융의 디지털·글로벌화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심사 주안점으로 꼽았다.
오 교수는 "수상자들은 경제 환경이 급격하게 변해도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발휘해 금융 혁신을 도입하고, 국제화·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지속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가지면 자본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올해 자본시장을 둘러싼 환경도 녹록지 않다고 봤다. 오 교수는 "2019년은 미중 무역분쟁 등 정치적인 변수들이 자본시장에 주는 영향이 컸고, DLS(파생연계증권) 투자자 손실이나 사모펀드 유동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자본시장 참여자가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다"며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과 미국 대선 등 경제 외적인 변수로 인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서 리츠(오피스·쇼핑몰 등 대형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분배하는 부동산투자회사),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 등에서도 수상자를 선정할 것도 건의했다. 최근 금융시장 변화를 반영해서다.
오 교수는 "최근 국제 동향을 보면 기후변화나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가 주요 이슈로 등장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가 수탁자 책임을 다하도록 행동원칙을 규정한 자율규범), ESG 운용기준 도입으로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런 상황을 선도하기 위해 ESG 분야 공헌을 평가해 수상자를 정하는 방안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별도로 수상자를 정하면, 금융사고를 예방해 금융시장 신뢰를 제고하고,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금융 서비스 제공을 촉진할 것"이라며 "기술과 금융의 융합은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견인하는데 중요한 분야 머신러닝(기계학습)이나 빅데이터를 이용한 핀테크(FinTech) 분야에서도 수상자를 정할 것"을 당부했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