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흔들리는 부산 민심...정치 풍향계 다시 오른쪽으로

기사입력 : 2020년02월15일 09:37

최종수정 : 2020년02월15일 10: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권자들 "문재인 정권에 실망했다"
탄핵 두고 TK(대구·경북)와는 다른 모습

[부산=뉴스핌] 황선중 기자 = "나라 살리라 했지, 누가 보수 죽이라 캤나. 기가 맥히는기라."

13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앞 광장에서 만난 오영태(66) 씨는 "박근혜 탄핵 사태 때문에 대선에서 큰맘 먹고 문재인에 투표했는데 영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씨의 언성이 커지자 광장 벤치에 앉아있던 중·장년층 서너 명이 동조하는 목소리를 보냈다. 백발이 성성한 한 노인은 "이제 민주당은 부산서 표받기 어렵다"고 거들었다.

[부산=뉴스핌] 황선중 기자 = 부산 동구에 위치한 부산역 앞 광장. 2020.02.13 sunjay@newspim.com

4·15 총선을 앞두고 부산 민심이 또 다시 흔들리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거치며 보수에 등 돌렸던 민심이 다시금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5.2%였다. 

문 대통령 집권 초기 PK 지역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80%에 육박했던 것을 고려하면, 부산의 정치 풍향계는 서서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이날 부산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 대다수는 문재인 정권에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지지자였다가 돌아선 시민도 많았다.

택시기사 오덕현(60) 씨는 "정권이 오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공정과 정의를 말하길래 무언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줄 알았는데 결국 똑같다"며 혀를 찼다.

부산 영도대교에서 만난 김성훈(26) 씨도 "이번 정권은 이미지 정치가 심한 것 같다. 뭐든 가식적으로 보인다"며 지지를 철회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했다.

[부산=뉴스핌] 황선중 기자 = 부산 영도다리에서 바라본 부산 중구의 모습. 2020.02.11 sunjay@newspim.com

다만 부산 시민들은 한국당에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 및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한국당에 표를 던지는 것은 별개라는 이야기였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에 대한 태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국민적 합의를 거쳐 이뤄진 탄핵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이 모호하다는 비판이다. 대구·경북(TK) 민심과 결이 다른 지점이었다.

양정동에서 만난 한 중년 남성은 "지금 보수의 모습은 결국 선거까지만 탄핵 같은 민감한 문제를 다 덮고 어떻게든 뭉친 척하는 것"이라며 "선거 끝나면 사라질 보여주기식 정당을 만들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탄핵부정 세력하고 손잡은 채 표를 달라고 하는 것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40년 전 박정희를 탄핵한 것이 아니라 4년 전 박근혜를 탄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기사 본문의 2020년 2월 2주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