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잠실5단지·래미안퍼스티지, 실거래가 1.5억 뚝.."추가 조정 불가피"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1:34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1:46

12·16대책 여파…"강남권 집값, 상승 어려울 것"
래미안블레스티지, 매도호가 하루새 2.8억 '뚝'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한달새 2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역대급 고강도 규제'로 꼽히는 12·16부동산종합대책(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발표된 여파로 분석된다. 최고가대비 2억~3억 내린 급매물도 늘어 추가적인 실거래가 하락도 예상된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5㎡는 지난달 4일 18억8560만원(3층)에 팔렸다. 작년 11월 비슷한 조건의 매물이 20억3425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5000만원 정도 떨어진 것.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89㎡는 지난달 9일 21억9500만원(22층)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2일 같은 면적 아파트가 23억5000만원(26층)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1억5500만원 하락한 것.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지난달 17일 전용 59.897㎡가 18억8000만원(4층)에 매매됐다. 작년 12월 5일 면적과 층수가 같은 아파트가 팔린 값(19억원)에서 2000만원 가량 빠졌다. 래미안블레스티지 221동 전용 84㎡ 매물은 전날 호가가 25억2000만원으로 하루새 2억8000만원 떨어졌다.

정부가 작년 12·16대책에서 시가 15억원 이상 고가아파트에 대출·세금 규제로 '집중포화'를 가하자 강남권 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강남권에는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가 몰려있기 때문.

최근 강남 아파트 보류지의 인기도 시들하다. 보류지란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향후 소송에 대비해 일반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물량을 말한다. 지난 7일 진행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보류지 입찰에는 응찰자가 한 명도 없었다. 매물로 나온 아파트 2가구 모두 17억원대로 대출 금지 기준인 15억원을 넘는다.

고가 아파트들은 재산세·종부세 등 보유세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도 오른다. 시가 15~30억원 미만 아파트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목표치가 75%, 30억원 이상 아파트는 현실화율 목표치가 80%로 설정됐다. 또한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의 주택 보유자는 종합부동산세 세율도 0.1~0.3%포인트(p) 오른다.

정부가 불법 부동산 거래에 대한 단속 강화를 예고한 것도 강남권 부동산 매수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특별사법경찰(특사경)로 구성된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을 운영한다. 대응반은 불법전매, 청약통장 거래, 무등록 중개, 집값 담합, 토지거래허가 위반 등을 수사한다.

강남구 S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정부 규제 때문에 앞으로 강남권 집값이 상승할 여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가격이 조정을 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축 아파트들은 다른 아파트들이 재건축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여전히 선호대상"이라며 "일부 급매를 제외하면 가격이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