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전문가 "트럼프, 국정연설 '北 패싱'…재선에 도움 안되기 때문"

기사입력 : 2020년02월06일 09:30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17:05

카지아니스 "트럼프, 재선이라는 분명한 목표 있어"
맥스웰 "北 언급 안해 다행…ICBM 여부 영향 키쳤을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취임 후 3번째 신년 국정연설에서 '북한 패싱'(북한 배제)을 한 것은 재선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센터(CNI) 한국 담당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이라는 한 가지 분명한 목표를 위해서 '강하고, 번영하고, 존경받고, 경제적으로 부흥하는 미국의 비전'에 대해 말해야 했다"며 이 때문에 상황이 불확실한 북한 정세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 대선 전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지, 아니면 후에 대화를 도모할지가 "한반도 문제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0.02.04 [사진= 로이터 뉴스핌]

아울러 데이비드 맥스웰 미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언급했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여부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었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핵무기 실험과 ICBM 시험발사 '유예'를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또한 주용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지난달 유엔 군축회의에서 "(유예) 약속에 더 이상 일방적으로 얽매일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밖에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지난 1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핵무기 실험·ICBM 시험발사 유예를 자신의 대북정책 성과라고 말해왔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과의 '각별한 친분'도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워 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백악관 참모는 북한의 조속한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외교 관련 강연회에서 "미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 외교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이 협상장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