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연두교서] 치적 자랑에 민주당 야유…펠로시, 연설문 찢기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4일(현지시간) 밤 9시(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 하원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두교서 발표 현장에서 수차례 민주당의 야유가 쏟아졌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갈 무렵 연설문 사본을 찢어보이기도 해 본회의장 안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4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가 끝나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연설문 사본을 찢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간의 묘한 긴장감은 초반부터 흘러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밤 9시 5분께 연두교서 발표를 위해 하원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공화당 의원들이 앉은 의석 쪽에는 휘파람과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을 지지하는 "4년 더!"(Four More Years) 구호를 외친 반면, 민주당 쪽은 박수 없이 조용했다.

펠로시 의장은 연단에 올라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를 권했지만 거부당했다. 펠로시 의장이 자신의 손바닥을 응시하며 무안해 한 장면은 고스란히 TV 전파를 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의 주된 내용은 자신의 경제·외교·무역·안보 분야 치적 소개였다. 공화당 진영과 각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에 모두 일어나 환호성을 외치고 박수갈채를 한 반면, 민주당 진영에서는 몇몇 의원들을 제외한 모두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짜증섞인 탄식이 흘러나왔다. 

민주당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보험 제도(healthcare)에 대해 언급했을 때다. 트럼프 대통령이 '누군가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제도를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다'고 하자 여러 민주당 의원들은 "당신!"(you)이라고 소리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제약회사의 약값 인상을 잡겠다고 하자 민주당 진영에서 비웃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민주당 의원들은 손가락 세 개를 펴보이며 "H.R.3" 구호를 외쳤다.

H.R.3는 민주당이 지난해 11월 하원에 발의한 의약품 가격 인하 법안이다. 법안은 메디케어(Medicare·미국의 노인의료보험제도)가 제약회사와 직접 의약품 가격 협상을 나설수 있도록 하고 제약회사는 메디케어 대상자들의 처방약을 2000달러 이상 부과하지 못하게 하는 등 제약회사들이 실질적으로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게끔 한다. 법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공화당이 다수의석 지위인 상원 문턱에 가로막혔다.

이날 연두교서 발표 중간에 깜짝 '자유의 메달'(Medal of Freedom) 수여식이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년간 보수적 성향의 라디오 방송 '러시 림보 쇼'를 진행해온 러시 림보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다고 밝혔고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안된다"(no)를 외쳤다. 메달 수여는 멜라니아 여사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갈 무렵, 펠로시 의장은 연설문 사본을 찢어 보였다. 민주당 원로, 빌 파스크렐 하원의원은 트럼프 연설이 끝나기도 전에 본회의장을 떠났다. 그는 "이 남성의 대통령직은 국가의 비극"이라고 트윗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