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호프' 대상 등 7관왕…조형균·김선영 남녀주연상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22:29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22:2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호프'가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를 점령했다. 연출상과 극본상, 프로듀서상, 음악상, 여자주·조연상, 대상까지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0일 오후 7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대상을 포함해 무려 7관왕에 오르며 2019년을 빛낸 최고의 작품에 선정됐다. 남녀주연상은 뮤지컬 '시라노'의 조형균, '호프'의 김선영에게 돌아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녀 주연상의 주인공 배우 김선영, 조형균 [사진=뉴스핌DB] 2020.01.20 jyyang@newspim.com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최고의 영예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이번 시상식 최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호프'였다. 주연 배우 김선영은 대표로 "많은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 잘 만들고 잘해서라기 보다는 관객과 무대 위에서 연기한 배우들과 서포팅해준 스태프와 제작진이 충분히 교감을 나눠 이런 상을 주신 것 같다. '호프'가 또 공연될 것 같은데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오겠다. 우리 모두에게 좋은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시라노'의 조형균은 "뮤지컬 '시라노'에 캐스팅해준 프로듀서 겸 배우 류정한 형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울컥했다. 그는 "너무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여서 후보에 오른 것만도 영광이었다. '호프' 축하 무대를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사실 그렇게 잘하는 배우가 아니다. 제가 걷는 길에 확신을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부담 갖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호프'의 김선영은 "이 작품과 인물을 만나게 해준 알앤디웍스에 감사하다. 오훈식 대표님과 2006년에 '에비타'로 두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았다. 이번에 상을 받으면 자기와 인연이 깊은 거라더라. '호프'라는 작품이 나온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우리가 굉장히 혼란스럽고 보이지 않는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에 산다. 한줄기 빛이 필요할 때, 누군가 손 잡아주고 안아주는 게 필요할 때 단비처럼 나타난 작품이었다. 모두에게 위로가 됐고 앞으로 힘든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답을 준 작품"이라고 뜻깊은 소회를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이예은, 송용진, 이윤하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20 leehs@newspim.com

주연상에 앞서 시상한 남녀조연상은 '엑스칼리버'의 박강현, '호프'의 이예은이 수상했다. 박강현은 "후보에 오른 분들이 다 선배님이어서 마음을 비우고 왔다. 축하를 해주기 위해서 왔는데 과분한 상을 주셨다. 일단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에게 가장 큰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문정 음악 감독님이 열심히 하는 건 누구나 다 한다고, 잘해야 한다셨다. 한지상 배우도 기술이 없으면 예술이 없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더 잘하고 진심을 좋은 기술로 잘 전달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호프'의 이예은은 "우리 '호프' 단 한 장면도 빼놓지 않고 모든 장면, 모든 캐릭터를 사랑한다. 이렇게까지 어떤 작품을 사랑했나 싶을 정도로 인생작"이라며 "제가 보기와 달리 쫄보고 울보다. 주변의 도움이 없었으면 안 됐을 거다. 관객이 과거의 아픔을 마주할 용기를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애 한번 뿐인 신인상의 영예는 '외쳐 조선!'의 양희준과 김수하에게 돌아갔다. 이어 400석 미만과 이상으로 나누어 선정한 뮤지컬 작품상은 각각 '아랑가'와 '스위니토드'의 차지가 됐다. 이날 최다관왕에 오른 '호프'는 연출상 오루피나를 시작으로 극본상 강남, 음악상 작곡부문에 김효은 작곡가, 편곡·음악감독상에 신은경 음악감독이 수상했으며 프로듀서상도 알앤디웍스의 오훈식 대표가 거머쥐며 의미를 더했다. 안무상은 '벤허', 앙상블상은 '아이다' 팀의 차지가 됐고 무대예술상은 '엑스칼리버'와 '시티오브엔젤'이 공동수상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한국뮤지컬어워즈는 1966년 창작뮤지컬 '살짜기옵서예' 초연 이래 지난 50년의 한국뮤지컬을 돌아보고 앞으로 50년을 준비하는 국내 최대규모 시상식이다. 지난 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11월 30일까지 국내에서 개막한 작품 중 7일 이상 또는 공연 회차 14회 이상 유료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초, 재연작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옥주현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20 leehs@newspim.com

특히 이날 한국뮤지컬어워즈에는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윤석화가 부른 뮤지컬 '캣츠'의 'MEMORY', 최다 수상작 '호프'의 '유산+판결', '마리 앙투아네트'의 장은아, 김연지가 부른 '더는 참지 않아', '외쳐 조선!'의 '조선수액+이것이 양반놀음', '웃는남자'의 이석훈의 '그 눈을 떠+웃는남자' 무대가 이어졌다. 또 현재 그랜드 파이널 무대를 올리고 있는 뮤지컬 '아이다' 앙상블과 윤공주의 'THE GODS LOVE NUBIA'가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신인상 후보자들과 한세대학교 뮤지컬 꿈나무들이 함께 준비한 뮤지컬 '렌트'의 명곡 'SEASONS OF LOVE' 무대도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어워즈의 심사는 배우, 작가, 작곡가, 연출가, 제작/기획자, 제작 스태프, 뮤지컬전용 극장 관계자, 학술 평론가 등 100명의 뮤지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투표단의 투표와 관객들로 구성된 100명의 매니아투표단이 참여한 후보작 및 후보자 선정을 통해 이뤄졌다.

다음은 제 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작(자) 명단.

▲카카오 베스트 캐릭터상 '엑스칼리버' 모르가나(신영숙, 장은아)
▲신인상 남자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양희준 / 여자 '외쳐 조선!' 김수하
▲앙상블상 '아이다' 팀
▲연출상 '호프' 오루피나
▲안무상 '벤허'
▲무대예술상 '엑스칼리버' '시티오브엔젤'
▲극본상 '호프' 강남
▲음악상-작곡 '호프' 김효은 / 편곡·음악감독 '호프' 신은경
▲프로듀서상 알앤디웍스 오훈식
▲조연상 남자 '엑스칼리버' 박강현 / 여자 '호프' 이예은
▲주연상 남자 '시라노' 조형균 / 여자 '호프' 김선영
▲공로상 송승환 문화산업포럼 공동대표
▲작품상(400석 미만) '아랑가' / (400석 이상) '스위니토드'
▲대상 '호프'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