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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세계 인권의 날' 기념 집회 열려...경찰, 시위대 총기 압류

  • 기사입력 : 2019년12월08일 17:17
  • 최종수정 : 2019년12월08일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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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8일(현지시간)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해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거리로 운집했다. 시위대에 강경책과 유화책을 모두 쓰겠다고 한 홍콩 경찰은 이날 오전 집회에서 사용될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압류했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코즈웨이 베이에 위치한 빅토리아 파크에서 출발해 금융중심지인 센트럴의 차터로드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8일(현지시간)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민간인권전선이 주최한 '세계 인권의 날' 기념 집회에 참석했다. 세계인권의 날은 오는 10일이다. 2019.12.08 lovus23@newspim.com

홍콩 경찰은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이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를 허가했다. 민간인권전선이 경찰로부터 집회 허가를 받은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시위는 '세계 인권의 날'(10일)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세계 인권의 날은 1948년 12월 10일 유엔(UN) 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주최 측은 이번 시위를 평화적 진행을 다짐했으며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200명의 진행요원을 배치했다.

지미 샴 민간인권전선 대표는 지난 6일 이번 집회와 관련해 "홍콩 시민들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게 준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오는 9일이 되면 지난 6월 9일 시작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일어난지 6개월째에 접어들지만 여전히 홍콩 정부와 시위대 간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홍콩 정부는 시위의 직접적 원인이 되었던 송환법을 공식적으로 철폐했지만 시위대는 정부에 5대 요구( △송환법 완전 철폐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경찰의 시위대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를 모두 수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경찰은 이날 오전 11명을 체포하고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총기와 무기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11곳을 급습해 무기를 찾아냈으며 집회에서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압수 물품 중 5발의 탄창과 구경 9mm의 반자동 권총이 있으며 이 가운데 탄창 세개는 총기에 장전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경찰은 칼과 야구 배트, 후추 스프레이, 폭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경찰이 총기를 압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체포된 이들이 지난 10월 20일에서 발생한 몽콕 경찰서 테러 사건과 연루되었던 인물들이라고 전했다.

시위 전날인 7일 홍콩의 경찰 총수인 크리스 탕 경무처장은 중국 국무원 산하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장을 만난 이후 기자들에게 시위대에 "강경책과 유화책을 모두 쓰겠다"며 침착하고 평화로운 시위 진행을 촉구했다.

탕 처장은 그러면서 폭력 사태는 엄격하게 다루겠지만 도로 점거나 청소년과 관련된 경미한 수준의 문제는 인도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탕 처장은 또한 홍콩 사무판공실이 폭력을 억제하고 질서를 회복하려는 홍콩 경찰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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