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근 2연패에 빠진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이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프로배구단 OK저축은행은 29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용병 레오의 부상여파로 2연패에 몰렸다. 순위는 3위를 지키고 있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며 경기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진욱 감독은 레오의 상태에 대해 "많이 호전된 상태다. 그래도 몸상태 체크는 잘 해야 한다. 한 두 경기 안에 돌아올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가장 걱정이 세터다. 송면근의 부상도 있지만, 곽명우가 손목이랑 손가락에 염좌가 생겼다. 훈련할 때 토스에서 불편함을 느껴 아예 데리고 오지 않았다. 이민규도 무릎 상태가 안좋아서 훈련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OK저축은행은 레오가 빠져있는 반면 한국전력에서는 가빈이 지난 경기서 개인 최다 득점(3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석 감독은 "오늘 가빈 선수를 잘 막아야 할 것 같다. 리시브에서 나쁜 공이 올라가게끔 하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다. 연패를 안당하려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과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홍석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훈련을 해봤는데 전체적인 기량이 많이 떨어져 있다. 그래도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있어서 문제점을 본인이 파악했고, 훈련을 통해 보완했다. 플레이하는 스타일, 마인드는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연패에 빠져있는 OK저축은행과 달리 한국전력은 연승을 노린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KB손해보험 전 이후 휴식일이 짧았다. 그래도 승리를 거두며 선수나 나나 부담감을 털어냈다. 비록 짧은 기간의 휴식이기 때문에 피로도는 있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OK저축은행과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준호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장준호 선수가 세트가 끝날 때, 작전타임 마자 선수들을 포옹하고 끌어주는 리더십이 있더라. 그런면이 좋은 쪽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주전으로 많이 뛰는데, 베테랑 선수가 그런 리더십을 보여줘서 고맙다. 또 포지션에서도 움직임이 좋고, 트레이드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했다.
이어 "원래 소속팀과 한다고 해서 부담감은 갖지 말라고 했다. KB손해보험 보다 OK저축은행의 브로커들이 높다.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1라운드와 다른 점에 대해 "구본승, 장준호 등 스타팅 선수들이 바뀐 것이 차이점이다. 이승준 선수도 투입이 가능하니까 교체 자원에서 폭이 넓어졌다. 상대 레오 선수가 부상이기 떄문에 조재성, 송명근을 잘 마크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