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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정훈 MDE 부사장 "내년 상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서비스…2021년 완전 상용화 예상"

전장·하네스 기업 MDE, 작년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부 신설
서울시와 '미래교통 활성화 MOU', 차량-사물통신 실증 진행
에이치엔티 지원, 자율주행차량 자금 확보…기술 고도화"

  • 기사입력 : 2019년11월08일 15:35
  • 최종수정 : 2019년11월08일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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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엠디이(MDE)는 국내 굴지 산업인 반도체 분야 전장기업으로 입지를 다졌으며,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은 밸류 체인 최상단에 있지 않으면 위험이 크므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자율주행 사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임정훈 MDE 부사장은 8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MDE가 자율주행차량 사업으로 전환한 계기와 추후 사업 진행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11월 8일 서울 상암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임정훈 엠디이(MDE) 부사장이 MDE의 자율주행차량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11.08 justice@newspim.com

2012년 설립한 MDE는 전장·하네스 사업과 반도체장비, 반도체검사장비, 디스플레이장비 등을 개발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사업 영역을 전환했다.

임정훈 부사장은 "MDE의 자율주행 사업의 최종 목표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활용한 승객수송서비스 제공'인데 안정적인 승객수송 플랫폼을 완성하려면 다양한 기능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돼야 한다"며, "이 때문에 시연 때마다 주요 실증 기술을 선정해 테스트한다"고 말했다.

MDE는 상반기 세종시 버스전용차로(BRT)와 제주 오설록, 항공우주박물관 자율주행 노선 실증 테스트에 진입했다. 지난 6월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한 '스마트 네이비 컨퍼런스'에서는 MDE의 플랫폼이 들어간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임정훈 부사장은 "세종 BRT, 해군사관학교, 제주 노선은 승객을 태우고 일정 목적지에 도달 혹은 순환하므로 MDE가 목표하는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에 가장 가깝고, 상용화에도 부합한다"며 "다양한 지역에서 실증을 거치며 기술들을 고도화한 후, 상용화를 하는 것이 큰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MDE의 자율주행차량은 현재 주행과 관련된 기술들은 대부분 완성된 상황이며, 현재는 승객을 위한 차량 내부 요소들을 개발 중이다. 통신‧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차량에 대한 정보를 디스플레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임정훈 부사장은 "관련 기술은 부분 상용화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는 세 곳에서 제한적인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기적으로 봤을 때 2021년부터는 MDE의 자율주행차량이 완전히 상용화될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엠디이의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엠디이]

MDE는 지난 4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일대에 공장을 건립, 자율주행차량 개발 자회사 '오토모스(AUTOMOS)'를 설립했다.

임 부사장은 "오토모스는 자율주행 차량 제작에 주력을 가하고 있는데, 이미 몇 곳의 고객사에 차량을 성공적으로 제작해 납품했다"며 "그 차량이 임시운행허가를 획득하는 등 이력을 쌓아가고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 차량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고객사에 차량과 센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DE는 지난 9월 19일 서울시와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 활성화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여러 대기업과 자율주행 관련 회사,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서울 마포구 상암 DMC의 시범구역 일대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을 실증한다.

임 부사장은 "해당 지역은 5G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어 이를 시험할 수 있으며, 앞으로 중요해질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 통신) 실증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0월 18일 에이치엔티가 MDE의 전환사채 80억 원 규모를 취득한 것도 추후 자율주행자동차 사업과 제품 개발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로 보고 있다. 에이치엔티는 컴팩트카메라 모듈제작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국내 유수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임 부사장은 "자율주행차는 자금이 많이 드는데, 자본이 있는 곳에서 지원해주므로 든든한 힘이 된다"며 "기존에 개발 중이던 비전인식 시스템에 에이치엔티의 카메라모듈 기술을 활용해 진일보한 비전센서 사물인식 기술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11월 8일 서울 상암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임정훈 엠디이(MDE) 부사장이 MDE의 자율주행차량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11.08 justice@newspim.com

또 "추후 자율주행차량 기술개발과 더불어 차량 내 승객들에게 제공할 정보를 담는 디스플레이 개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외에도 도시 데이터를 수집해 자율주행에 활용할 사업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임 부사장은 "MDE는 그간의 실증 활동으로부터 획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와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며 "이후 차량 주행데이터를 확보하며 현재 추진 중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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