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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합종연횡(下)] "콘텐츠가 답" 연합전선으로 한류 넓힌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08:10

최종수정 : 2019년11월05일 08:10

SKT·지상파, CJ ENM·JTBC 등 OTT업계 연합전선 구성
많은 콘텐츠 확보해 5G 시대 'B2C' 시장 주도권 쥐려

[편집자] 5세대(5G)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바쁘다. '초연결시대'라는 말이 보여주듯 5G는 개인의 삶은 물론 산업 지형까지 바꿀 것이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넘어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까지 수년 안에 현실화할 것을 대비해 자동차 제조 기업은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해야 하는 거다. 한때 경쟁하던 기업들끼리 최근 예상치 못한 제휴를 맺고, 전혀 별개인 것 같던 기업들끼리 연합하는 건 이런 이유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5G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들의 합종연횡을 짚어보는 기획을 준비했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지난 9월 18일, SK텔레콤의 '옥수수'와 지상파 방송 3사의 '푹'이 통합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 OTT) '웨이브'가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맞서 CJ ENM('티빙')과 JTBC도 합작해 OTT를 출범하기로 했다. OTT 연합을 형성하는 업체들의 이해관계는 각각 다르지만 궁극적으론 국내 OTT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목표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출범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지난 9월18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웨이브] 2019. 11. 05. jinebito@newspim.com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OTT시장의 절대강자는 넷플릭스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2017년부터 미국 이외 지역이 미국 본토의 가입자 수를 넘어섰다. 넷플릭스 기업설명(I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이외 지역 가입자 수는 8077만3000명으로 전체 가입자 수의 58%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도 지난 7월 현재 185만명으로 1년새 4.4배 늘었다. 반면 국내 7개 OTT 이용자는 12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48만명(10.4%) 감소했다.

OTT 시장의 성장을 말할 때 통신 기술 발전을 빼놓을 수 없다. 온라인과 모바일 통신 속도가 빨라지고 끊김이 줄면서 보다 많은 콘텐츠를 언제 어떤 기기로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콘텐츠 무한 소비 시대'가 열린 것이다. 5G 보급이 더 본격화될 경우 콘텐츠 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달리 말하면 5G 시장 중 'B2C'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느냐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즉 콘텐츠 업체들은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이는 국내 콘텐츠 제작업체와 보급 및 플랫폼 업체들간의 '연합군 형성'으로 이어진다.

SK텔레콤과 지상파3사가 힘을 합친 '웨이브'가 그렇고, CJ ENM과 JTBC의 연합 OTT 설립 계획이 그렇다. LG유플러스 역시 최근 규제 이슈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CJ헬로를 인수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콘텐츠 업체들의 합종연횡 이유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에 맞서기 위해서다. 개별적으로 대항하기엔 힘이 부치니 뭉쳐서 국내 시장을 방어하고, 해외로도 진출하려는 것. '웨이브'도 출범을 전후해서 이점을 강조했다. 콘텐츠 질을 강화하고, 한류 콘텐츠의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CJ ENM과 JTBC 연합도 초기 가입자 유치 면에선 웨이브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순 있겠지만 콘텐츠 경쟁력은 웨이브 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일관된 목소리다. CJ ENM 측은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합작법인에서도 양사의 콘텐츠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비되고, 그 수익이 콘텐츠로 재투자돼 시장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것"이라며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가능한 위치까지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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