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전 WTO 위원 "수출규제 관련 '日 규칙 위반' 입증 어렵지 않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국이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경우, 한국이 일본의 차별금지 규칙 위반을 입증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WTO 위원 출신 교수가 견해를 밝혔다. 

또한 그는 일본이 안전보장 상 우려로 수출규제를 강화했다고 밝힌 만큼, 한국의 부적절한 수출관리 사례를 제시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NHK는 11일 WTO 분쟁처리기구 위원을 맡았던 피터 반덴보쉬 베른 대학 교수의 인터뷰를 전했다. 반덴보쉬 교수는 재작년까지 총 8년 간 WTO 분쟁처리기구 2심에 해당하는 상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일본은 지난 7월 한국에 수출되는 반도체 소재 등 핵심품목 3개에 대한 규제 강화조치를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서 정해진 가맹국 간 차별금지나 수량제한 금지에 위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덴보쉬 교수는 "3개 품목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수출 심사절차 우대조치를 받는 나라가 한국 외에도 있다"며 "한국이 일본의 조치가 차별금지 등을 정한 규칙에 위반한다고 입증하긴 어렵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일본의 조치가 강제징용 재판과 관련된 정치적 동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차별이나 수량제한 금지규정에 있어서 정치적인 동기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심리에서는 규제의 배경보다 규칙에 따르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에 일본은 '안전보장 상 우려되기 때문'이라며 WTO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반도체 소재는 군사 목적으로 전용이 가능한데, 한국 기업이 부적절한 무역관리를 했던 사례가 발견됐기 때문에 안보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GATT에는 안전보장 목적이 있을 경우 예외를 인정하는 규정이 있다.

반덴보쉬 교수는 이에 대해 "WTO가맹국 사이에는 안전보장 상 예외를 인정하는 해당 규정이 손쉽게 이용돼 무역 상 예외조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일본이 해당 규정을 근거로 주장할 경우 북한에 해당 물품이 건너가는 등 한국 측의 부적절한 관리 사례를 제시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교수는 WTO개혁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한·일의 수출규제 강화조치 분쟁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이 WTO 상급위원회의 새 위원 승인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NHK는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WTO 상급위원회는 올해 12월 기능정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덴보슈 교수는 "소위원회 판단이 나오는 건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2심 심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 어느쪽이든 그 판단을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엔 어느 쪽도 법적구속력을 가진 최종판단을 얻지 못한 상태가 된다"고 지적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