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LH, 입찰업체 불공정 담합 수수방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 2010년 이후 입찰계약 38개 업체 담합..27곳 특별사면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입찰업체들의 불공정 담합을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 대전 중구)은 4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정감사에서 입찰업체들의 불공정 담합에도 LH가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며 방관하고 있어 불공정 거래를 양산한다고 지적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

이은권 의원이 최근 5년간 담합이나 허위자료제출로 제제당한 업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71건의 부정당 사례가 나타났다. 그 중 입찰 담합은 13건으로 조사됐다. 입찰담합이 발생할 경우 공정한 '제품·서비스·가격 경쟁'이 아닌 '나눠먹기'로 낙찰이 이뤄져 기업의 경쟁력 및 발전가능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다.

LH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부실한 감시 및 운영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사이버 견본주택 제작입찰 총 22건 중 4건을 제외한 18건은 3개사가 사전에 담합(낙찰자, 투찰가격 및 기술 제안서)해 평균 낙찰률 96%가 넘는 높은 가격으로 낙찰 받았다.

이들 3개 회사가 담합하기 전에는 낙착률이 45.38%였다. 하지만 담합을 시작하고 나서는 낙찰률이 95%로 2배 이상 상승했다.

또한 LH공사 발주건 중 건설사 입찰 담합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입찰계약에 38개 업체가 담합으로 적발됐다. 하지만 이 중 27개 업체는 단 하루도 제재를 받지 않은 채 지난 2015년 특별사면됐다.

김포한강신도시와 남양주 별내 크린센터 시설공사 입찰 과정에서 입찰 담합을 주도해 낙찰받은 4개 업체 모두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후 특별사면을 받아 제재를 전혀 받지 않았다. 또한 사이버견본주택으로 검찰에 고발당한 업체도 제재결정이 나자 가처분신청을 하고 지금도 LH 발주 용역을 수주하고 있다.

LH는 대형 공사나 유지보수 발주가 빈번히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기관보다 담합이나 불공정 행위에 대해 관리감독이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은권 의원은 "LH는 담합을 철저히 감시함과 동시에 제도의 맹점을 악용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업체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H 관계자는 "담합과 같은 불공정 행위에 대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지난 2015년 8월 15일 특별사면을 실시했다"며 "제재 당시 건설경기 장기 침체상황, 위반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일부 감경 처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