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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변신-①] 이동걸의 전략, '구조조정 떼고 혁신금융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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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설립 65년, 제조업 정책금융·구조조정 역할 큰 변화 감지
2017년 하반기 취임후 혁심금융 인프라 집중투자
금융위와 사전 호흡...노무현 정부 인맥 시너지도

[편집자주] KDB산업은행이 확 달라졌습니다. 설립(1954년) 이후 지속해 온 기업구조조정을 자회사로 넘기고 혁신금융이란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입니다. 이동걸 회장의 주도로 진행 중인 이같은 변신에 금융계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산업은행 변신을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지난 2017년 12월28일 오전 10시. 이동걸 회장은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을 놀라게 했다. 대우조선 등 예상됐던 구조조정 현안 대신 '직제규제 개정안'이란 새로운 안건을 올린 것. 취임 3개월만이다. 주요 내용은 '4차 산업혁명·혁신성장 지원 및 글로벌 영업력 강화 등을 위해 직제규정을 개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에 없던 혁신성장금융본부와 아시아지역본부가 신설됐다. 

산은 직원들간에는 "돌이켜보니 이날이 대전환기였다"는 해석이 많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경영목표로 잡고 조직개편에 적용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뒤인 2018년 12월28일 산업은행의 무게 추를 기업 구조조정에서 혁신기업 지원으로 옮기는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은행의 상위조직인 9부문 가운데 하나인 구조조정부문을 구조조정본부로 축소하는 대신 기존 혁신성장금융본부를 혁신성장금융부문으로 승격시켰다. 또한 산은의 구조조정 기능을 떼내 전담하는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 설립도 이 때부터 시작됐다.

이 회장은 혁신성장금융의 아이콘으로는 ‘넥스트라이즈’로 부르는 스타트업 박람회도 만들었다. 산은을 중심으로 한국무역협회,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모여 벤처·스타트업들과 국내외 대기업·벤처캐피탈(VC)의 사업협력을 지원하는 협력체다. 이 회장은 취임한 뒤 국내 기업의 세대교체, 혁신창업기업 지원 등을 강조해 왔는데, 그 결실 가운데 하나가 넥스트라이즈다. 산은은 이 행사를 국내 최대를 넘어 세계적 수준의 스타트업 행사로 키운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숫자로 보는 산업은행의 혁신금융 지원 내용 [사진=산업은행]

이 같은 산은의 변화는 이 회장 취임직후부터 시작됐다. 사실 앞서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5년 12월 ‘정책금융 역할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내용인 즉 산은의 여신심사 및 기업구조조정 업무 강화가 골자다. 특히 산은은 비금융자회사를 3년 동안 집중적으로 매각해야 했다. 이에 맞춰 산은은 2016년 10월 자체 ‘혁신방안’을 내놓고 구조조정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대우조선해양, STX 등 132개 자회사 매각을 시작했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지난 2017년 이 회장을 산업은행 회장으로 대통령에 임명 제청한 근거에 대해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당면 과제인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회장 취임 석달만에 산은이 전략을 확 바꾸고 나선 것. 구조조정 기능은 축소하면서 혁신금융에 산은 조직의 힘을 쏟기 시작했다. 혁신금융에 대한 철학이 확고했던 이 회장은 물론 산은의 전략 변화를 두고 금융당국과 미리 보조를 맞추는데 주력했다.

사실 덩치 큰 조직의 변화를 위해선 산은 CEO가 금융당국 수장을 설득할 논리, 의지, 배경을 갖춰야 하고 이를 강력하게 이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안팎에선 이동걸 회장이었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이 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2004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내는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친분과 경제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가장 비판적인 진보학자로 전면에 나설 정도로,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내는 인사였다.

전임 금융위원장인 최종구 전 위원장과도 상당한 신뢰관계가 쌓였다는 평이 많다. 자칫 현 정부와 금융위원장에게 책임의 화살이 돌아갈 수 있는 금호타이어 등 굵직한 구조조정을 이동걸 회장이 주도하며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최 위원장은 사석에서 “이 회장이 구조조정을 상당히 잘 해주신다. 서로 잘 맞는 거 같다”고 귀띔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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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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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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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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