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청와대·감사원

[단독] 靑 "산은·수은 합병, 논의한 적 없다…이동걸 회장의 사견일 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업은행장 공개 제안에 파문...청와대, 공방 조기 진화
이동걸 "정책금융 분산은 비효율적, 합병 공식 건의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준희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제안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합병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에 이어 청와대에서도 "전혀 논의한 바 없고 논의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산은·수은의 합병 건은 현 정부 내에서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됐던 산은·수은의 합병에 대해 18일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서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야말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사견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에서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는 뜻이다.

[사진=KDB산업은행 사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제3정책조정위원장인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산은·수은의 합병은 이번 정부 내에서는 상당히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합병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최 의원은 “금융공기업 통폐합이나 조직개편을 하려면 정권 초기에 인수위에서 했어야 했다. 임기 중에는 조직을 건드리기 쉽지 않다”는 주장을 폈다.

최 의원은 “(이동걸 회장이) 직접 산업은행을 경험해보니 (통폐합) 필요성을 실질적으로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저도) 공기업 통폐합 문제에 대한 그림을 그려본 적이 있다”며 “기술보증과 신용보증 등 기능이 비슷한 곳이 많다. 전체적인 금융 공공기관들을 한 번 근본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능이 분산되면 국가적으로 자원 낭비도 많고 효율적인 집행도 어렵다”며 “금융 공기업도 너무 기능이 분산돼 있어서 통폐합해야 할 필요가 있기는 하다”고 강조했다.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앞서 산은·수은을 합치는 문제는 지난 10일 이 회장이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두 기관의 합병을 정부에 공식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불을 지폈다.

당시 이 회장은 "정책금융이 많은 기관에 분산된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산은과 수은의 합병을 정부에 공식 건의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회장의 언급은 세간에 곧바로 정책금융기관의 재편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지금은 미래를 이끌어갈 정책금융을 만들어내야 하는 시기로 산은과 수은의 합병을 정부에 건의해 훨씬 강력한 정책금융기관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산은의 대형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지난해 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현직 산업은행 회장까지 정책금융체제 개편 방안을 내놓으며 금융권에서는 금융 공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불거졌다.

특히 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현직 정책금융기관장의 작심발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이 회장이 그동안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인사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해왔다는 점에서 청와대·정부와 사전조율을 거쳐 개편안을 꺼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회장의 산은·수은 합병 발언에 대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일축, 사실상 합병 문제가 공론화되는 것을 조기 차단했다.

이와 함께 경제부처 고위급 인사들도 이 회장의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6일 기자들에게 "산은과 수은의 합병은 이동걸 회장의 사견일 뿐으로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면서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김학선 기자 yooksa@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역시 17일 기자들에게 "산은과 수은은 고유 핵심 기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합병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김 1차관은 "산은은 대내 금융 특화기관이고 수은은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각 기관의) 핵심기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 이 회장은 왜 정부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이야기를 선제적으로 거론한 것일까. 역대 정권에서 금융기관 재편, 메가뱅크 등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던만큼 이 회장이 산업은행의 위상과 무게를 키우는 차원에서 이 같은 구상을 내놨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금융기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산업은행보다 다소 급이 낮게 평가됐던 수출입은행에서 두 번 연속 금융위원장을 배출하는 등 금융정책의 주도권을 수출입은행이 쥐는 것에 대한 불만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중반기를 넘어선 현 시점에서 청와대는 산은·수은의 합병 공방을 서둘러 진화하면서  임기 내 정책금융기관 재편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김광삼 투수코치·진종길 코치 영입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광삼 전 LG 트윈스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하며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한화는 23일 김광삼 코치와 진종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시절의 김광삼 투수코치. [사진=LG 트윈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김 코치는 류 감독과 LG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지도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인 2017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육성군 재활·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올해까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류 감독과는 LG뿐 아니라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 코치는 이번 한화 합류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연이 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5년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NC 시절의 진종길 코치. [사진=NC 다이노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2007년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진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화는 앞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두 코치를 영입하며 2027시즌을 위한 지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3 17:07
사진
[날씨] 태풍 영향 제주·남부 중심 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토요일인 24일은 태풍 '참피'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오는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6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50~100mm(많은 곳 산지·중산간 150mm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로 예상된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측된다.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26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울산 19도 ▲제주 2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gdy10@newspim.com 2026-10-23 17: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