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손안에 영상, 어떻게 퍼져나가나…'미디어펑크:믿음·사랑·소망' 개최

기사입력 : 2019년09월09일 16:57

최종수정 : 2019년09월09일 16: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르코미술관서 10월 27일까지 전시…추석 당일 휴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2019년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미디어펑크:믿음·사랑·소망' 전시를 오는 10일부터 10월 27일까지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음악가 이민휘, 최윤(오른쪽) 작가가 '오염된 혀'를 소개하고 있다. 2019.09.09 89hklee@newspim.com

이번 전시는 동영상, 유튜브와 SNS 속 편집된 세계가 현실에 관여하고 조종하는 상황을 고찰하고 디지털 이미지가 만든 콘텐츠를 믿고 소비하는 세태를 보여준다.

전시를 기획한 김미정 학예연구사는 "최근 미디어 관련 전시가 많다. 이 전시는 영상 제작 플랫폼의 변화와 가공되고 편집된 영상 이미지가 사회에 어떤 영항을 미치는 지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전시명 '미디어펑크:믿음·사랑·소망'도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했다. 믿음, 사랑, 소망은 최근 급속도로 보급되는 영상 이미지를 대하는 이용자들의 태도를 의미한다. 이용자들은 영상으로 제작된 '가짜뉴스'를 그대로 믿어버리기도 하며, 영상물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행동에 애정을 갖는다. 

출품작들은 파편화된 이미지와 사운드, 뒤집힌 서사를 전시장에 나열해 세계에서 누락된 존재와 모순된 구조를 드러낸다. 더불어 순차적으로 서사와 시간에 대한 감상자의 기대를 배반해 인지의 규칙을 교란하고 암묵적으로 약속된 사회적 체계와 조장된 '밝은 미래'를 의심하게 만든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웅용, 김해민, 노재운, 이민희·최윤, 파트타임스위트, 함정식 작가는 영상과 설치, 드로잉 등으로 미디어 영상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해석했다.

최윤·이민휘의 '오염된 혀'는 비디오 작품과 전단지 형태의 텍스트 자료가 혼합된 작품이다. 음악가 이민휘와 최윤 작가의 협업으로 제작된 '오염된 혀'는 최근 한국 사회를 비추는 현상을 ASMR, 대중가요, 선전 문구 등의 어법을 차용한 여섯 개 장으로 구성한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코스튬 뒤에는 교육된 애국심에 대한 의심, 진실을 뒤로 한 채 퍼져나가는 바이럴 마케팅의 어두운 단면, 허상의 언어로 가득한 미래에의 희망, 생존을 빙자한 희생의 강요 등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무거운 문제를 노래와 장면을 통해 풍자하거나 은유한다. 화려한 분장을 한 인물들의 연기와 노래를 통해 영상 뒤에 가려진 사회 내 모순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김해민의 '두 개의 그림자' 2019.09.09 89hklee@newspim.com

김해민의 '두 개의 그림자'는 의심 없이 영상 콘텐츠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용자에 대한 고찰을 제시한다. 이 작품은 국적 분별이 어려운 한 아이의 이미지가 중앙에, 그리고 양쪽에 아이를 피사체로 둔 그림자들이 반복돼 나타난다. 공간에 설치된 전구의 불빛과 그림자를 통해 아이의 이미지는 입체(실재)를 가장하면서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부모의 그림자로 장면이 바뀐다. 무감각한 시선 끝에는 아이가 이방인으로서 겪을 암시적 상황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아르코아카이브와 연계 전시다. 아르코아카이브의 연구 총서인 '미디어비평총서'와 '미디어챕터' 그리고 아카이브 포트폴리오에 소장된 작가들이 전시에 참여해 아카이브 소장 자료에 기반을 둔 연구를 실현한다. 전시장에는 작가들의 포트폴리오와 아르코 미디어-프로젝트 관련 자료들이 비치돼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시각예술연구공간으로서 아르코 아카이브를 강조한다.

한편 전시와 함께 영상 비평과 아카이브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예약 안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월요일 및 추석 당일은 휴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野 "정성호 수사"·與 "특검·국조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결정에 따른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일부 검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하는 등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검찰 내 반발을 "조직적 항명"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 1단계 작업"이라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즉시 열고 국정조사부터 신속해 진행해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송 원내대표는 "애초에 재판 중지법은 국민 눈속임용 가짜 포장지에 불과했고 진짜는 공소 취소, 배임죄 폐지,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관 증원을 통한 대법원 장악, 4심제 재판소원, 그리고 항소 포기라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과 공범이자 원팀"이라며 "민주당 정권의 연성 독재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결정에 "검찰 지휘부가 무분별한 상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본분을 잃은 명백한 항명"이라며 "조작수사와 정치 검찰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렇게 원칙을 중시하며 운운하는 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나"라며 "혹시 내란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거 아닌가. 김건희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적인 검찰의 결정마저도 기승전'이재명'으로 끌고가며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미 1심에서 검찰 구형 대비 충분한 형량이 선고되어 항소의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에 항소를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사유화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즉시항고를 검찰이 포기할 때 국민의힘과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1-09 16:13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