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소비자원, '콘덴서 자동세척 건조기' 시정권고..LG 무상수리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12:00

6월까지 판매된 제품 전량에 시정조치 적용
녹으로 인한 성능 저하시 10년 무상수리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LG전자 의류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미흡함을 확인하고 시정권고를 내렸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전량 무상수리를 진행한다.

한국소비자원은 LG전자에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탑재된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를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 조치하라는 시정권고를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145만대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판매된 총량이다.

LG전자는 권고를 수용해, 판매 제품 전량에 △세척 프로그램 개선 등 콘덴서 내 먼지 축적 방지 조치 △제품 내 잔존수를 저감 조치 △녹 발생 부품으로 인한 성능 저하시 10년 무상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LG 의류건조기 내부 바닥에 건조·세척 후 완전히 배출되지 않은 세척수가 고여 곰팡이가 발생한 모습 [사진=한국소비자원]

앞서 해당 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미흡해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고, 자동세척에 활용된 응축수(세척수)가 배출되지 않고 내부에 잔류해 곰팡이 및 악취가 발생한다는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Consumer Injury Surveillance System)에 다수 접수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실사용 가구에 대한 현장점검 등 사실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건조기를 사용하는 50개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78%(39대)에 해당하는 제품이 ‘콘덴서 전면면적 대비 먼지 축적면적’이 10% 미만이었다. 나머지 22%(11대)는 그 이상이었으나, 모델(제품 크기)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먼지 축적량이 50% 이상인 제품(1대)도 확인됐다.

특히 반려동물이 있는 5개 가정 내 대형건조기는 먼지 축적면적이 모두 10%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유무 및 사용기간 경과에 따라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소형건조기와는 차이가 있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애완동물 유무에 따른 모델별 콘덴서 먼지 축적량 [사진=한국소비자원]

대형건조기엔 주로 반려동물의 털이 먼지와 섞여 축적돼 있었다. 구입 후 6개월 이상 사용한 대형건조기 10대 중 4대(40%)에 20% 이상의 먼지가 축적돼 있어, 20% 이상 먼지가 축적된 제품이 없었던 6개월 미만 사용 대형건조기 군에 비해 그 정도가 심했다.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원인은 사용조건에 따라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세척기능 조건 설정이 미흡하고, 특히 대형건조기의 경우 필터가 아닌 다른 경로로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세척 기능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건조과정 중 내부바닥에 1.6~2리터(ℓ)의 응축수가 모여야 하는데, 소량의 의류를 건조할 경우 응축수가 적게 발생한다. ‘침구털기’ 등 건조 이외 기능을 사용할 때에는 응축수가 발생하지 않아 자동세척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소형건조기에는 필터 결착부위에 고무재질의 실링(Sealing) 처리가 돼 있어, 본체와 필터 사이의 틈으로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으나, 대형건조기의 경우 실링처리가 돼 있지 않아 먼지 유입이 용이한 구조였다.

소비자원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콘덴서 먼지 쌓임을 방지하는 조치는 단기간에 효과검증이 어렵고 이번 무상수리 조치로 예견치 못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업자 조치 후 3·6·12개월 단위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해 필요한 조치를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