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도시국 대표 시민참여행사, ‘8년 연속 추진
방치된 도심 자투리땅 참신한 지역커뮤니티 쉼터 변모
1·2차 현장심사 후 대상(1), 우수(2), 장려(2팀) 등 선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활용도가 낮은 공터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해 생기 넘치는 공감터로 재탄생시키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22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서울시 푸른도시국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행사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8년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며 노후된 마을마당, 버려진 공터 등 도심 곳곳의 자투리땅 66곳을 단 72시간 만에 생기 넘치는 지역주민의 휴식터로 재탄생시킨바 있다.
[사진=서울시] |
지난해에는 굽이진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가파른 콘크리트 공터를 넓은 목재평상 쉼터로 탈바꿈시켜 할머니들의 사랑방이 됐으며(은평구 불광동 할머니 계단) 아리랑로 가로변 웃자란 나무로 뒤덮여있던 작은 녹지대를 아름드리 윤노리 정원으로 재창조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로 만들었다(성북구 동소문동 가로쉼터).
총 621명의 시민과 건축, 도시, 조경 분야 전문가가 주체적으로 협력해 도시경관을 점진적으로 변화시켜 2018년 국토교통부 주관 ‘제2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는 ‘도시재생 및 생활SOC 분야’ 1위를 차지해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기도 하였다.
올해는 특별히 시민이 직접 대상지에 적합한 주제를 찾아 보다 실험적이고 참신한 계획을 할 수 있도록 ‘자투리땅에서 ▭를 찾아라!’라는 미션을 부여, 응모 접수 총 35개의 시민팀 중 자투리땅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찾은 △솔화백팀 △Lucete팀 △제기발랄팀 △ITLs팀 △도봉79 △공간크리에이터팀 △새벽녘팀 등 7개 시민팀을 최종 선정했다.
프로젝트 대상지는 △도심번화가 주변 2개소(종로구 관훈동 자투리녹지대, 성동구 금호동 공터) △주민맞이공간 3개소(동대문구 휘경동 가로변 쉼터, 강북구 삼각산동 자투리녹지대, 도봉구 도봉동 가로변 쉼터) △주민생활공간 2개소(은평구 녹번동 가로변 쉼터, 양천구 신월동 마을마당)등 총 7개소이다.
최종 선발된 시민참여팀은 22일 서울광장 개회식 이후 매칭 공간으로 이동해 단 72시간(3일)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에 방치되었던 자투리땅에 주목해 지역의 숙원사항을 해결한다. 크기는 작지만 시민생활에 영향력이 큰 사업”이라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