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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회장 “美에 양보하는 중국 보느니 제재 계속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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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의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미국이 제재를 철회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화웨이를 위해 미국에 양보하는 것을 보느니 제재를 계속 받겠다고 밝혔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립자 런정페이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런 회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재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는 미국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표 기업인 화웨이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중심에 놓여 있다. 미국에서는 화웨이가 외국 기술을 훔치고 중국 정부를 대신해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양보한다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런 회장은 중국의 대다수 가난한 국민들의 이익을 해치면서 국가가 화웨이를 보호해주기를 전혀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를 위해 가난한 중국 국민들이 희생해야 한다면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내 딸이 더 큰 고통을 받을 수도 있지만 화웨이의 생존을 위해 중국 국민들이 희생하느니 내 딸의 투쟁이 길어지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런 회장의 친딸인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은 이란 제재 위반을 이유로 캐나다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신병 인도 여부를 두고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다.

런 회장은 “전략적 차원에서 미국의 제재는 화웨이에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며 “화웨이는 제재에 맞서 부수적이고 중요하지 않은 사업이나 제품을 배제하고 주요 사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목록에 올리고 정부의 승인 없이 미국 기업들이 제품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미국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같은 달 20일 통신 네트워크 유지 및 소프트웨어 갱신 관련 판매는 90일 간 한시적으로 ‘임시 일반면허’를 허용한다고 밝혔으며, 90일 기한이 끝나는 지난 19일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다시 90일 연장 방침을 밝혔다.

런 회장은 화웨이의 강력한 시장 지위가 미국 기업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화웨이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대체 운영체제(OS)를 개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웨이가 대체 OS를 개발하더라도 산업 발전을 위해 미국산 부품을 계속 구입할 것이라며, “독자 부품과 제품 생산이 가능하더라도, 번영을 공유하기 위해 미국 기업들과 계속 손을 잡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화웨이를 공격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일이며 미국에서 누군가가 화웨이를 위해 나선다면 집단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가 계속될 것이라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CMP는 런 회장이 지난 6월 17일 기자회견에서 화웨이가 ‘심각하게 망가진 비행기’라며 미국의 제재로 향후 2년 간 화웨이 스마트폰 매출이 30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훨씬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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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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