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DLS 손실 우려에 은행주 한달 새 10% '뚝'..."투심 위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나·우리은행서 팔린 해외금리 연계 DLS·DLF 손실구간 진입
불완전판매 논란에 주요 은행주 한달 사이 10% 이상 ↓
향후 배상 논란 잠재...분쟁조정위원회 결과 따라 은행 손실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주요 은행주들이 주요국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원금손실 우려로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문제가 된 상품을 판매한 은행을 상대로 대대적 검사를 예고하며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0.62% 내린 3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지주는 전날과 종가인 1만1600원을 유지했다.

두 은행은 최근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을 가장 많이 판 곳이다.

주요 은행주들은 최근 한 달 사이 10% 이상(전날 종가 기준) 떨어졌다. 같은 기간 6.4% 내린 코스피보다 낙폭이 크다.

우리금융지주가 15.94% 내려 가장 하락폭이 컸다. KB금융(-13.41%), 신한지주(-11.57%), 기업은행(-11.23%), 하나금융지주(-10.97%) 등도 내림세다.

손실구간에 들어간 DLS, DLF 불완전판매 논란이 은행주를 끌어내렸다. DLS는 금리, 원자재, 신용사건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당 기초자산의 가격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한 방법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DLS를 편입한 펀드를 DLF라고 한다. 

DLS, DLF는 영국 파운드화·미국 달러화 이자율 스와프(CMS) 금리, 독일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다. 만기 때 금리가 가입 당시 기준보다 높으면 최대 5% 수익을 볼 수 있지만, 금리가 기준선 밑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두 상품의 발행잔액 8224억원 중 대부분이 우리은행(4012억원)과 하나은행(3876억원)에서 판매됐다. 상품을 구매한 개인 투자자는 3461명으로 전체 투자자에서 개인 투자자 비중이 90% 이상이다.

올해 들어 영국 7년 CMS, 미국 5년 CMS, 독일 국채 10년 금리가 연초 대비 각각 73bp(1bp=0.01%포인트), 120bp, 93bp 하락하면서 대부분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금감원은 손실 우려가 제기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의 전반적인 판매 과정에 대한 합동검사와 함께 불완전판매에 대한 분쟁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분조위 결과에 따라 향후 배상 논란까지 잔존해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상 결정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DLS·DLF 손실 이슈가 은행주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워낙 큰 이슈로 불거져 거래건별로 전수조사 및 일부 배상 결정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은행 내부통제시스템 관련 기관조치와 더불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불완전판매에 따라 일부 배상비율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이슈가 이미 주가에 방영돼 앞으로 은행주가 단기적 반등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분쟁조정위원회 결과에 따라 은행 손실 여부가 결정될텐데, 손해배상 조정 권고가 있다 하더라도 배상비율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판매된 상품은 사모형 상품이기 때문에 과거 고위험 상품 원금손실 손해배상이 있었던 파워인컴펀드(20~40% 배상)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은행주 투자심리 위축 현상은 지나친 수준"이라며 "경기 침체 우려를 야기했던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해소됐고, 유럽 금리 연계형 DLS 손실 이슈도 투자심리에 반영돼 기술적 측면에서 단기 반등 국면을 가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