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 언론 삼성 갤노트10 "제살깎기"…위험·기회 상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엄청나게 새로운 기능 안 보여..MS와 제휴 눈에 띄는 변화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 10을 미국 뉴욕에서 전격 공개한 가운데 미 주요 언론들은 노트10의 출시가 삼성전자 매출 감소를 가져오는 '카니발라이즈' 효과를 경고했다.

삼성전자가 출시를 미뤘던 '갤럭시 폴드'가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있어 와우 요소(wow factor)가 부족한 갤럭시 노트10과 노트10플러스는 유사한 신상품 도입에 따른 매출 감소를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 차별화 부족한 신상품 '제살깎기'...엄청나게 새로운 기능 없어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삼성 스마트폰의 신제품군이 확장됨에 따라 삼성의 전체 매출을 잠식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삼성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10 4개 모델과 갤럭시 노트10과 노트10플러스, 내달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를 포함하면 삼성은 올해 총 7개의 제품을 새로 출시했다. IHS마킷의 웨인 램 산업 분석가는 "삼성 프리미엄 티어 전체가 분비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인터내셔널 데이터(IDC)에 따르면 최근 5년 전만 해도 신형 플래그십 모델이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올해 이 비율은 26%로 떨어졌다.

클리프 말도나도 베이스트리트 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최고급 스마트폰 모델은 대체로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 덕분에 처음 45일간 인기를 유지하다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스마트폰 업그레이드에 대한 무관심이 애플과 화웨이와 마찬기지로 삼성의 노트10에도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고 보도했다. WP는 특히 삼성은 다음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로 상황이 더 나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삼성전자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갤럭시노트10을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노트10은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2종으로 출시된다. 6.3형은 일반 갤럭시 노트10이며 6.8형은 갤럭시노트10플러스다. 갤럭시노트10은 오는 9일부터 사전예약 시작, 23일 정식 출시한다. 2019.08.08 leehs@newspim.com

그러나 WP는 갤럭시 노트 10의 판매 호조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 S10 모델은 폴더블폰과 동시에 공개됐음에도 강력한 출발을 보였다. 노트10은 S10보다 폴드에 대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의 소희 김과 마크 구먼은 "극적으로 새로운 기능이 없는 것이 노트 10의 가장 큰 단점이 될 수 있다"며 IOS 사용자들을 안드로이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옮겨올 충분한 이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 美 언론들 "화웨이 제재 삼성에 기회...MS와 제휴 눈에 띄는 변화"

갤럭시 노트10이 미국의 제재로 경쟁사인 화웨이가 주춤해지면서 화웨이에 빼앗겼던 소비자들을 다시 끌어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에 출시됐다는 점도 분명하다.

WSJ는 화웨이가 최근 해외시장, 특히 삼성이 노트10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과 유럽의 선진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삼성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마이크로스프트(MS)와의 제휴"라며 소비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트10 사용자들은 아이폰과 맥의 상호작용과 유사한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윈도우 PC와 연결하고 동기화할 수 있게된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특징이 자신의 휴대용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족과 기업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화웨이가 아니라는 사실도 기술 책임자들이 더 쉽게 구매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CNET)은 갤럭시 노트10의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으로 두 가지를 들었다.

우선 삼성이 고수해오던 3.55mm의 헤드폰이 제거됐다. 노트10 사용자들은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USB-C타입 이어폰을 써야 한다. 노트 10 패키지에는 USB-C 타입 유선 이어폰 한개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 다른 변화는 삼성이 노트10을 두 가지 사이즈로 나눠 출시했다는 점도 흥미롭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를 원하지만 큰 사이즈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더 작고 더 저렴한 휴대폰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씨넷은 이 전략은 삼성이 갤럭시노트를 두 가지 다른 가격에 판매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좀 더 비싼 휴대폰에 대한 추세를 다소 억제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56GB의 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노트 10의 기본 모델이 미국에서 949달러로 전년 보다 50달러 정도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노트 10플러스는 미국에서 1099달러에 출시되며 5G버전은 삼성 웹사이트와 버라이즌을 통해 초기에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10의 사전 예약은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23일 정식 출시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삼성전자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갤럭시노트10을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노트10은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2종으로 출시된다. 6.3형은 일반 갤럭시 노트10이며 6.8형은 갤럭시노트10플러스다. 갤럭시노트10은 오는 9일부터 사전예약 시작, 23일 정식 출시한다. 2019.08.08 leehs@newspim.com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