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국산 대두 수입' 中 호의에도 미중 무역협상 기대치 낮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29일 16:12

최종수정 : 2019년07월29일 16: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번 주(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되는 미중 고위급 대면 무역협상이 초미의 관심사다. 중국이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의 양국 정상회담 이후 수백만톤의 미국산 대두를 사들였다는 소식은 협상 교착 타개 '청신호'로 읽혔다. 물론, 이는 좋은 소식이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협상의 초점은 '스몰딜'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 마주 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관영 매체 CCTV는 28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7월 19일부터 미국 납품업체에 대두를 비롯한 면, 돼지고기, 수수 등 농산물의 구매를 문의해 왔으며 일부 판매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통신인 신화통신 역시 미국이 대두 수백만 톤을 선적해 중국으로 운송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주요 외신 등은 중국 정부가 최근 5개 업체에 미국산 대두 최대 300만톤까지 관세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달 29일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서로 합의한 사항을 이행한 결과다. 

당시 시 주석은 미국산 농산품 수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 제한 제재를 받는 화웨이에 제한된 수출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지난 9일 작년 7월에 부과한 25% 관세 대상 340억달러어치 중국 수입품에서 110개 품목을 일시 제외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업체의 화웨이 거래 재개 소식도 들려왔다. 로이터통신의 24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통신용 반도체 부품 업체 자이링스(Xilinx)는 지난 5월부터 중단한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이동통신(5G) 핵심 부품이 아닌 28나노미터칩 등 반도체칩 판매를 재개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90일간 화웨이 제재 유예에 의한 판매 재개다. 미 상무부는 5월 중순 화웨이와 계열사 68곳을 '수출제한 리스트'에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달 20일에 제재를 유예했다.

아직까지 미국 상무부로부터 판매 재개 면허를 발급받은 업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자이링스는 미 상무부에 거래 재개 라이선스를 신청한 상태다.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왼쪽)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동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WSJ "미중 무역협상, 낮은 기대 속 재개"·中 SCMP "기대치 낮다" 

양국 모두 오사카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이행해 화해의 제스처를 내밀었지만 정작 중요한 고위급 대면협상에 대한 기대는 낮다고 미국과 중국 주요 언론은 입을 모았다. 

스티븐 므느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대표단은 29일 중국 상하이로 향한다. 미중 고위급 대면 협상은 30일 상하이 시지아오 스테이트 게스트 호텔에서 열린다. 중국 측 대표단은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와 이번에 새롭게 투입된 중산(鍾山) 상무부장이 이끈다. 

WSJ는 양국 대표단이 "합의를 도출하기 보단 '스몰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정부 보조금 철폐 등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미국이 굽히지 않는 이상 합의 도출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중국도 기존의 모든 관세 철폐를 합의 도출의 전제로 두고 있다. 

홍콩 매체 SCMP와 중국의 주요 언론들 역시 양국이 주요 사안에 대한 이견차가 여전하다며 커다란 타개점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무역협상에 관해 "개인적으로 내가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질 가능성이 2%라면 중국이 합의문에 서명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최종 합의안 도출이 2020년 대선 이전은 아닐 것이란 전망으로 풀이된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대단한 합의"(grand deal)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그들(협상대표단)은 협상을 재정비하고 지난 5월 협상 상황으로 복귀하길 바랄 것"이라고 했다.

WSJ는 양국 협상단이 도출할 수 있는 '스몰 딜'로 '화웨이 거래 재개-미국산 농산품 수입' 교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이미 그렇게 하기로 양국 정상이 구두로 합의한 사안이여서 가장 현실적인 성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